
SBS 주말극장 '사랑은 아무나 하나'(극본 최순식 연출 이종수 제작 올리브나인)가 봉선(손화령 분)과 데니(테이 분)가 결혼, 두 집안의 화해를 이루며 해피엔딩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23일 오후 방송된 '사랑은 아무나 하나' 마지막 회에서 아내의 아픈 과거를 덮어줬던 갑수(임현식 분)는 애숙(박정수 분)에게 봉선과 데니를 결혼시키자고 한다.
자신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난 데니 아버지와의 아픈 과거로 인해 둘의 결혼을 극구 반대했던 애숙은 결국 봉선과 데니의 결혼을 허락한다.
풍란(지수원 분)은 어머니 애숙의 아픈 과거를 바탕으로 '딸만 넷이오'라는 드라마를 쓴다.
태우(김지완 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올 거란 말을 남기고 설란(유호정 분)을 떠나고 수남(윤다훈 분)은 얀티(하이옌 분)를 고향인 베라네시아로 돌려보낸다.
봉선의 결혼식에 참석한 네 자매는 사랑과 결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지난 3월 8일 첫 방송한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오풍란, 오설란, 오금란(한고은 분), 오봉선 등 딸 부잣집 네 딸들의 사랑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동시기에 방송된 주말특별기획 '찬란한 유산'의 엄청난 선전에 빛이 바래긴 했지만 매회 평균 10% 중반이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적지 않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당초 제작진이 의도한 '가족 코믹극'과 달리 중반을 넘어서며 풍란의 출생의 비밀, 봉선과 데니의 사랑 등 네 자매의 이야기가 사건 중심으로 나열되면서 결과적으로 코믹도 멜로도 아닌 애매한 성격의 드라마로 변질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사랑은 아무나 하나' 후속으로 오는 29일부터 이수경, 정겨운, 류진 주연의 '천만번 사랑해'(극본 김사경 연출 김정민)가 방송된다.
'천만번 사랑해'는 대리모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볼 예정으로 주연 3인방 외에도 김청, 이휘향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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