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생애 첫 악역 "심플한 악역 보여줄것"

배우 이주현이 첫 악역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주현은 6일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MBC 새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의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10여 년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악역을 맡게 됐다. 사랑도 버리고 오로지 야망과 출세에만 집중하는 역이다"며 배역 소개를 했다.

이주현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공주님처럼 살던 박은혜 씨를 배신하고 모든 드라마의 파격적인 부분은 저로 인해서 시작된다"며 "처음으로 드라마에서 '저런 나쁜 놈'이란 욕을 먹게 될 것 같아 씁쓸하면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현은 매력적인 외모에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수재로 목적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두 얼굴이 될 수 있는 박정우 역을 맡았다. 정우는 가은(박은혜 분)의 조건을 보고 결혼 하지만 미란(서유정 분)고 철저하게 배신하는 파렴치한이다.

지난해 악역 연기를 맡아 인기를 끌었던 MBC '선덕여왕'의 고현정과의 비교에 대해 그는 "전작이 '자명고'란 드라마였는데 '선덕여왕'과 붙어서 박살이 난 드라마다. 고현정 씨 연기를 못봤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악역이란 캐릭터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다. 지르는 연기가 많아서 좀 시원한 연기다"며 "복잡하지 않고 나쁜 심플한 연기를 할 생각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분홍립스틱'은 오는 11일 첫 방송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