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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미혼모에 첫사랑 아픔, 쉽지 않네요"(인터뷰)

이성민 "미혼모에 첫사랑 아픔, 쉽지 않네요"(인터뷰)

발행 :

문완식 기자
이성민 ⓒ사진=임성균 기자 qwe123@
이성민 ⓒ사진=임성균 기자 qwe123@


나, 이성민. 올해 스물다섯 꿈 많은 20대 청춘이다.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손에 손잡고'를 불렀던 그룹 코리아나의 리더 이승규가 우리 아버지다.


아버지가 유럽에서 활동할 당시 스위스에서 태어났지. 세 살 때 한국에 왔다가 열두 살 때 디자이너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떠났어. 디자이너도 좋았지만 연기가 좋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스무 살부터 배우라는 내 꿈이 시작된 거야.


꿈을 찾아 나선 이성민에게 KBS 1TV 일일극 '바람 불어 좋은 날'은 기회이자 도전이다. 이성민은 극중 오대한(진이한 분)의 첫사랑 최미란 역을 연기하고 있다.


식품재벌의 외동딸인 최미란은 오대한의 첫사랑으로, 대한의 아들 독립을 낳는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정략결혼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 6년 만에 이혼 후 오대한을 찾기 위해 돌아온다. 하지만 오대한의 곁에 이미 권오복(김소은 분)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로 엉뚱 발랄한 모습을, 드라마 '인연 만들기'로 도도한 면모를 보였던 이성민은 이 드라마에서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독립을 낳은 뒤 부모가 거짓으로 아이가 죽었다고 하자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이성민 ⓒ사진=임성균 기자 qwe123@
이성민 ⓒ사진=임성균 기자 qwe123@


"미혼모에 첫사랑의 아픔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걸 하려니 감정선 잡기가 쉽지 않아요. 그간 맡았던 역할들에 비해 미란이란 캐릭터는 여러 감정이 섞여 있는 인물이라 제 스스로 고민도 많이 해보고 또 감독님도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요."


극중 미란은 '그린유업' 실장으로 가업을 위해 대한과 오복이 일하는 '웰빙유업'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 미란은 차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마주한 그녀는 천진난만하기까지 했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도도하거나 차갑다고 느끼시나 봐요. 하지만 좀 지내보시고는 다들 천진난만한 제 모습에 놀라세요. 그래서 촬영장에서 제 별명이 '천진성민'이에요. 하하"


이성민은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승규의 딸이라는 '이력'으로도 눈길을 모으지만, 그녀 스스로도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스위스에서 나서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데뷔 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국적은 영국이다.


"아버지 활동이 바빠서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보낸 시간이 별로 없어요. 거기다 학창시절을 외국에서 보내 늘 가족들과 떨어져 있었어요. 한국에서 데뷔하고 나서야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됐죠."


이성민 ⓒ사진=임성균 기자 qwe123@
이성민 ⓒ사진=임성균 기자 qwe123@


2005년 한 '얼짱 콘테스트'에서 1위에 뽑힌 이성민은 이후 제과, 카드, 쇼핑몰, 통신사, 화장품 등 각종 CF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다. 2006년 '투명인간 최장수'를 통해 연기에 입문했다.


"'얼짱 콘테스트'에 뽑힌 뒤 전속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제 직전 모델이 송혜교씨였대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투명인간 최장수'는 그녀에게 연기에 대한 고민을 안겼다. 이성민은 이후 2년 가까이 방황의 시간을 보낸다.


"'최장수'에서 생각한 만큼 연기가 안되더라고요. 미국에 다시 갔어요. 저 혼자 고민을 많이 했죠. 디자인을 다시 공부할까도 생각해봤고요. 하지만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은 연기였어요. 다시 짐을 싸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성민은 이후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영화 '오감도', 드라마 '인연만들기'등 각종 장르를 통해 다양한 연기경험을 쌓고 있다. 그래서 '바람 불어 좋은 날'은 연기의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 이성민에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많이 배우고 있다"는 이성민에게 '바람 불어 좋은 날'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물었다.


"아직까지는 시청자분들이 '오복이 나오는 드라마에 나오는 애'라고들 알고 계세요. 목표가 있다면 식당 같은데 갔을 때 ''바람 불어 좋은 날' 미란이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이성민 ⓒ사진=임성균 기자 qwe123@
이성민 ⓒ사진=임성균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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