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근, 김주아, 원종례를 아시나요? 무명의 여자 조연 20명이 총출동했다.
25일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에서는 오는 26일 방송되는 '친절한 미선씨 20화'에서 "경력 27년차부터 1년차까지 다양한 조연 여배우 20명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 '보석비빔밥'의 궁루비(소이현 분)의 시어머니이자 '꽃보다 남자'에서 하재경(이민정 분)의 친어머니를 맡았던 탤런트 원종례, 영화 '영심이'로 잘 알려진 아역배우 출신의 27년차 베테랑 배우 이혜근,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의 엄마로 등장한 주인공 엄마 전문 배우 김주아 등이 출연, 그간 말하지 못했던 조연배우의 경험과 속내를 털어놓는다.
출연진들은 "오늘 만큼은 조연 아닌 주인공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연 배우로서 긍지를 갖고 살고 있지만 가끔 촬영장에서 서러울 때가 가끔있다"며 "촬영장에서 '아줌마', '저기요'라고 불릴 때가 많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적어도 내 이름을 불러줬음 좋겠다"고 전했다.
또 20명의 출연진 중 9명이 "경제적인 이유로 연기를 포기하고 싶었다"며 "출연 섭외가 일정하지 않아, 투잡을 하며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출연진 중 15명이 "연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연, 조연이 중요한 거 같지 않다"며 "그저 끝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연기에 대한 열의를 선보였다.
한편 '친절한 미선씨'는 대한민국의 특별한 1% 여성들이 직접 출연해 색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랭킹 토크쇼로, 박미선, 이성미 콤비가 MC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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