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태가 최석봉이 아버지야."
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이 석봉(지현우 분)이 꿈에 그리던 아버지를 찾으며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4일 오후 방송된 '부자의 탄생' 마지막 회에서는 석봉(지현우 분)의 생부와 관련한 비밀이 풀린다. 모든 걸 알고 있는 귀호(김응수 분)가 석봉을 속인 것. 석봉의 생부는 철민이 아닌 준태(민욱 분)였다.
이날 방송에서 석봉은 준태의 소지품에서 나온 초상화가 자신이 갖고 있던 생모(최송현 분)의 사진과 같은데 놀란다.
이에 석봉은 귀호를 찾아가 자신의 어머니 사진을 그린 초상화가 준태에게 있는 이유를 따져 묻는다. 결국 귀호는 석봉이 갖고 있던 목걸이가 철민이 아닌 준태 것이었다고 밝히고, 석봉은 분노한다.
앞서 귀호는 석봉에게 준태와 석봉이 친자가 아니라는 가짜 친자확인서로 석봉을 속였었다.

절규하며 자신을 속인 이유를 묻는 석봉에게 귀호는 "내가 미안하다고 해도 그게 지금 네 귀에 들어오겠느냐"고 한다. 사위로서 부호그룹의 회장 자리에 오른 귀호가 부호그룹의 상속자인 준태의 친자로 석봉이 출연하는 데 두려움을 느낀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석봉은 준태를 찾아가지만 의식을 잃은 채 투병중인 준태는 말이 없다. 석봉은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고 눈물로 자책한다. 아버지를 눈앞에 두고 아저씨라고 불렀다고 자책하는 석봉에게 신미(이보영 분)는 "괜찮다"며 "이제라도 아버지라고 부르면 된다"고 위로한다.
의식불명 상태이던 준태는 기적적으로 깨어나고, 석봉은 "아버지"라고 부른다. 평생을 서로 찾아 헤매던 '부자(父子)'가 만나는 순간이었다.
한편 귀호 때문에 사업에 쓴맛을 보게 된 운석(남궁민 분)은 괴로워하고, 태희(이시영 분)는 그런 운석을 울면서 위로한다.
희귀금속이 나오는 광산개발권을 둘러싼 운석과 귀호의 대결은 더욱 치열해지고, 석봉 역시 준태의 평생 꿈인 광산이 일본에 팔리는 걸 막으려 한다. 영달(박영지 분)은 귀호와 태희를 납치하려하고 석봉과 운석은 힘을 합쳐 이들을 구해낸다.

하지만 운석은 납치교사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 자신을 구해준 석봉에게 귀호는 키르기스스탄 광산소유권을 넘긴다.
자신을 면회 온 태희에게 운석은 사랑한다고 속으로 말한다. 그리고 석봉은 신미에게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받은 목걸이를 주며 프러포즈한다.
지난 3월 1일 첫 방송한 '부자의 탄생'은 군 제대 후 복귀하는 남궁민과 신세대 스타 이시영 이보영 지현우 등 젊은 연기자가 포진,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또 실력파 중견배우 김응수 윤주상 성지루 박철민 등 명품 조연 군단이 극의 중심을 잡았다. 특히 이시영은 이 드라마에서 발랄한 코믹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 '부자의 탄생' 최고의 수확으로 꼽힌다.
한편 '부자의 탄생'후속으로는 오늘 10일부터 김상경 이수경 호란 류진 주연의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 연출 김정규)가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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