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 날'인 8일 귀국한 장동건과 고소영 부부의 공항패션 2탄이 화제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발리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
오전 9시 18분 입국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 부부는 오랜 여행 기간에도 피곤한 기색이나 흐트러진 모습이 아닌 완벽한 패셔니스타 부부다운 모습으로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들의 이날 패션은 출국 당시 보여줬던 '청청 패션'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고소영은 이날 흰색 바탕에 스프라이트의 마쥬 티셔츠와 마쥬 흰색 롱 재킷으로 깔끔하면서도 '엣지' 있는 룩을 연출했다. 거기에 본인 소유의 스키니 진을 매치해 임신 4개월째로는 보여 지지 않는 날씬한 몸매를 뽐냈다.
또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얼굴을 반 쯤 가리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스텔라 맥카트니로 입국할 때와는 다른 테에 화이트 컬러가 입혀진 제품이다. 이는 화이트 재킷과 매치를 이뤄 통일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발렌시아가 그린 색의 S/S 컬렉션 빅 백은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출국할 때 신었던 아쉬의 화이트 굽에 캔버스 소재를 사용한 트위스트라인 슈즈는 캐주얼 느낌을 더했다.
장동건은 출국 때 주렁주렁 소품들을 들고 가던 것과 달리 입국할 때는 심플한 패션을 보여줬다. 그는 돌체 앤 가바나 가죽 셔츠와 진을 매치해 이상적인 콤비네이션을 이뤘으며,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보잉 선글라스로 남성적 매력을 더했다. 신발은 고소영과 커플 슈즈인 아쉬.
여기에 발렉스트라 화이트 손가방을 버리고, 콜롬보 백 팩만 멘 그는 수 십 여 명의 취재진 사이에서도 고소영을 왼팔로 감싸 안은 채 100여 미터를 에스코트할 수 있었다. 그의 자상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전체적으로 이들의 룩은 시크한 도시 감성을 자아내는 얼반 시크 캐주얼룩의 전형을 보여줬다. 출국 때는 '청청 패션'으로 편안한 여행자 캐주얼 룩을 선보였다면, 집으로 향하는 귀국 길에는 바로 일터로 달려갈 수 있는 도시에 맞는 캐주얼 룩을 선보인 것이다. 그들의 센스가 돋보이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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