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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영 알고보니 우연정 딸(인터뷰)

윤은영 알고보니 우연정 딸(인터뷰)

발행 :

최보란 기자

70년대 톱스타인 어머니 영향 연기 입문 "어머니의 불꽃 다시 켜겠다"

↑탤런트 윤은영 ⓒ윤은영 제공
↑탤런트 윤은영 ⓒ윤은영 제공

MBC 일일극 '황금물고기'에 출연중인 신인탤런트 윤은영(25, 본명 민들레)이 70년대 활약했던 여배우 우연정의 딸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은영은 19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디션을 통해 효원 역에 발탁됐다"며 "매니지먼트업계에 있는 지인이 보낸 프로필이 발레리나 역을 구하던 방송 관계자 눈에 띄어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윤은영은 '황금물고기'에서 지민(조윤희 분)의 친구이자 발레리나인 효원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학교 출신의 발레 전공자라는 것이 연기와 인연을 닿게 한 셈이다.


우연한 기회에 드라마 출연을 하게 됐지만 어머니 우연정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꿈꿔 왔다.


윤은영은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가 내게 '내 꺼진 불꽃을 네가 다시 켜주면 안 되겠느냐'고 하신 적이 있다"며 "그런데 막상 연기자가 되겠다고 나서니 말리시더라. 힘들다는 것을 알고 계셔서 걱정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신다. 드라마를 모니터하고 조언도 많이 해 주신다"며 "초심 잊지 말고 매 순간을 진실 되게 연기하라고 하신다. 잘 했나 못 했나에 대해선 말은 안 하신다. 데뷔작이라 주눅 들까봐 그러 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탤런트 윤은영 ⓒ윤은영 제공
↑탤런트 윤은영 ⓒ윤은영 제공

발레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한국무용 전공자셨다. 국민 체조하는 자세가 예사롭지 않다며 저에게 부채춤을 가르치신 게 계기다"라며 "사실 어머니가 무용을 전공하신 줄 몰랐는데, 나중에 '피는 못 속인다'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는 또 "어머니가 나를 가지셨을 때 암 투병 중이셨는데 끝까지 포기 않고 나를 낳으셨다"고 말하며 "그래서 꿋꿋하게 자라라고 이름이 민들레다. 좋은 이름이지만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편하게 부를 수 있고 둥근 느낌의 이름이 갖고 싶어 내가 직접 지었다"고 예명을 쓰게 된 배경을 전했다.


윤은영은 "몸이 불편하셔서 바깥 활동은 많이 못 하시지만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하신다"라고 어머니 우연정의 근황을 전하며 "어머니는 연기에 있어서나 인생에 있어서 큰 존재"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연기를 하게 되면서 어머니와 비교되는 일이 많다. 우연정보다 못하다는 말을 들으면 어머니가 속상해 하신다"며 "앞으로 그런 말이 들리지 않을 정도로 모든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자로 성장하고 싶다. 어머니의 쓰러진 연기자의 불꽃을 내가 다시 켜겠다"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윤은영의 어머니 우연정은 1971년 데뷔, 수십 편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다. 그러나 1980년 골수암 진단을 받고 다리 하나를 절단했으며, 1981년 자신의 암투병 과정을 그린 자전적 영화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이사를 역임하는 등 현재는 장애인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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