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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좌파 아님' SBS사장 확인서

김미화 '좌파 아님' SBS사장 확인서

발행 :

문완식 기자

출연내용 확인서 공개 '눈길'

김미화가 1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SBS사장 명의의 '확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유동일 기자
김미화가 1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SBS사장 명의의 '확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유동일 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KBS블랙리스트'논란과 관련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정치적 해명을 위해 SBS사장 명의의 확인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미화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이 단순하게 제 트위터 글로 우연히 촉발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며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후부터 일부 인터넷 신문과 매체는 저를 '정치하는 연예인' 이른바 '폴리테이너'라는 멍에를 씌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정치하는 것을 보신 분이 있나"라고 반문한 뒤 "'여러분을 어떻게 하면 더 웃겨 드릴까' 고민해야 할 코미디언이 '좌파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SBS 사장님 확인서를 받고, 인터넷기자협회, 총선시민연대, 녹색연합, 여러 곳에서 확인서를 받으러 다녀야 했다"고 밝혔다.


김미화는 이어 'SBS프로그램 출연내용 확인서'(사진)라는 제목의 공문을 공개했다.


김미화가 공개한 'SBS프로그램 출연내용 확인서' ⓒ사진=유동일 기자
김미화가 공개한 'SBS프로그램 출연내용 확인서' ⓒ사진=유동일 기자


"SBS는 다음과 같이 방송인 김미화씨의 SBS프로그램 출연내용을 확인합니다"라는 공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출발 20-30대의 물결문화제' 관련, △김미화씨는 1992년 12월, '출발 20-30대의 물결문화제'라는 주제의 공연에서 당시 김미화씨가 출연했던 SBS의 코미디 프로그램 중 한 코너인 '삼순이 블루스'를 재현함. △본 코너는 김미화씨가 화장실 청소부로 분하여 게스트와 만나 토크를 하는 설정의 코미디였음. △위 코너에서 게스트로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인 노무현의원이 출연했으나 이는 담당프로듀서인 이상훈PD가 직접 섭외한 것으로 김미화씨의 개인적 정치적 판단이 아니었음.


▲ '2002 대선 특별생방송' 관련, △SBS는 2002년 12월, 제16대 대선 개표 생방송을 SBS의 보도국과 예능국 기획으로 특집제작 하였음. △김미화씨는 한선교(현 한나라당 의원), 남희석(방송인)씨와 함께 본 생방송의 진행자로 섭외되어 프로그램에 참여했음. △위 진행자들은 야외현장에 투입되어 개표방송 중간중간의 상황을 전했고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순간, 한선교와 김미화씨는 프로그램 제작진이 미리 준비한 하회탈을 당선자에게 전달했음. △이는 SBS의 제작진이 준비한 이벤트였으며 김미화씨 개인의 정치적 판단이 아니었음. △위 코너에서 게스트로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인 노무현의원이 출연했으나 이는 담당프로듀서인 이상훈PD가 직접 섭외한 것으로 김미화씨의 개인적 정치적 판단이 아니었음.


김미화는 '확인서' 공개에 이어 "저는 단연코 한번도 정치권을 기웃댄 적이 없다"며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든, 민주당이 집권을 하든, 이 나라의 코미디언으로 여러분들이 저를 필요로 했을 때 행사에 가서 대통령 모시고 웃겨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께서 집권하시는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저를 필요로 하셨을 때 어떠한 행사에도 기꺼이 제 재능을 가지고 빛내 드리지 않았나"라며 "제가 그 때마다 사상과 이념을 따지고 선별적으로 응해 드렸나"라고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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