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을 연이어 펑크 내며 해외 원정 도박설에 휘말렸던 신정환이 이번에는 거짓 해명 논란에 휘말렸다. 자신이 가수 이루의 전 연인이라며 태진아와 진실 공방을 부추겼던 작곡가 최희진은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지난 발언이 거짓이었다고 고백했다. 화제의 4억 명품녀 또한 거짓 논란이 한창이다.
모두가 지난 한 주 연예가에서 벌어진 일들이다. 의혹과 해명, 반박과 재 반박 속에 더해가는 것인 극도의 불신 뿐. 연예가가 이른바 불신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뜨거운 감자' 신정환은 해외 원정 도박설과 관련해 거짓 해명을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네티즌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연이은 방송 펑크로 물의를 빚었던 신정환은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도박 빚으로 인한 억류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카지노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 관광의 목적이었으며 뎅기열에 감염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SBS '한밤의 TV연예'가 지난 9일 현지 병원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신정환이 "열은 전혀 없으며 아픈 게 아니라 쉬러왔다"고 보도하면서 진실 공방에 불이 붙었고, 향후 후속 보도가 이어지며 네티즌의 비난 여론 또한 거세지고 있다.
그간 10살 연하의 가수 이루와의 결별 과정에서 아버지 태진아로부터 공갈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던 작곡가 최희진 또한 자신의 거짓을 고백해 네티즌의 질타가 이어졌다.
지난 10일 태진아 측은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은행 계좌번호로 보이는 숫자들이 찍혀 있는 문자 내용을 공개하고 최씨의 녹취록을 함께 공개했다. 최희진은 방송 직전 그간 여러 글들을 올렸던 미니홈피에 다시 글을 올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태진아와 네티즌들에 용서를 구했다.
약 4억 원 어치의 명품옷과 가방 차림으로 방송에 출연, "부모님의 용돈만으로 명품을 산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던 '명품녀' 김경아씨가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김경아씨는 지난 7일 밤 방송된 Mnet '텐트인더시티' 방송에 출연, 자신이 현재 입고 있는 옷과 장신구 등이 4억원 어치에 이르며, 직업이 없으나 부모님의 용돈으로 화려한 생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밖에도 수억원어치의 명품 가방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김경아씨가 지인들을 통해 "대본대로 읽었을 뿐"이라고 밝혔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오면서 진실 공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Mnet 측은 "일말의 강요나 프로그램 방향 조작은 전혀 없었다. 이는 직접 촬영해 온 집 내부의 영상 및 촬영 직전 인터뷰, 원본 테이프 등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어쩌면 범죄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야 할 지 모르는 사안에서부터 개인의 사생활, 신상에 이르기까지 최근 연예가의 진실 공방은 주제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한 인터넷의 의혹 제기 이후 몇달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타블로의 학력 논란도 마찬가지다. 논란에 휩싸인 당사자 양 측 가운데 둘 중 하나는 거짓을 말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일련의 거짓 논란들에는 네티즌들도 고개를 내저을 정도다. "인터넷만 보면 다 거짓말",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푸념이 쏟아진다. 거듭된 진실 공방으로 더 늘어나는 건 불신 뿐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가가 믿을 것 없는 곳으로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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