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덕화가 생활고에 시달리던 1980년대 후반 자신을 배우로 우뚝 서게 해 준 김수현 작가는 평생의 은인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덕화는 24일 오후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 젊은 시절 겪었던 다양한 인생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이덕화는 "오토바이 사고로 3년간 공백이 있었고 돈도 다 까먹어서 이삿짐 들고 길가에 나앉을 정도로 돈이 절실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런데 당시 김수현 작가님이 날 부르더니 '배우가 될래, 평생 이렇게 살라 죽을래?'라고 말씀하시며 드라마에 캐스팅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덕화는 "그 작품이 '사랑과 야망'"이라며 "극중 태수 역을 맡았다. 제임스 딘은 시대를 잘 만나 명배우가 됐다면 나야말로 좋은 시대를 만나 이 몰골로 박수를 많이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덕화는 "김수현 선생님은 평생 은인으로 생각한다"며 "늘 (감사한)마음을 담고 살고 있지만 살면서 마음이 뜻대로 전달이 안 되는 것 같다. 일간 찾아 뵙겠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이덕화는 이날 방송을 통해 SBS '자이언트'에서 당초 조필연 역을 제안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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