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항준 감독이 각별한 친구, 장진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27일 tvN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은 28일 오후 방송되는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최근작 SBS 드라마 '싸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고 스타 감독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인생스토리를 유쾌하게 펼칠 예정이다.
장항준 감독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절친한 친구, 장진 감독에게 했던 특별한 조언을 공개했다.
그는 "장진 작품 중 내가 하지 말라고 심하게 말렸던 영화가 하나 있었다"며 "다름 아닌 '웰컴 투 동막골'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장진은 '지금 이걸 하지 않으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 될 판'이라고 말했다"며 "그 때 나는 '장진이 이렇게 가는 구나'하고 안타까워했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실제로 '웰컴 투 동막골'은 지난 2005년 개봉, 전국 800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다.
장항준 감독은 "그 이후부터는 장진이 나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빈도가 상당히 줄었다"며 "나도 그 이후로는 장진의 아이템이 정말 좋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장항준 감독은 "드라마 '싸인'에서의 부부 공동작업 과정에서 다툰 적 없냐"는 질문에 "쉬고 싶었기 때문에 거의 내 쪽에서 앙탈을 부렸다. 아내에게 '네가 좀 더 쓰면 안 돼?'라는 식으로 사정했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싸인'은 장항준 감독과 그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공동 집필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장항준 감독은 범상치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공개하며 영화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꾸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장 감독은 "어린시절 어머니와 이모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반장이 됐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모두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그 이후로 거짓말로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은 방송작가로 시작해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연극 연출, 드라마 연출, 예능프로 MC, 연기까지 보여주며 활약 중인 멀티 플레이어.
이날 장항준 감독은 "늘 가슴속에 품고 있는 꿈은 오직 영화"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나이 60이 넘어서도 영화를 찍는 것이다. 60살에 감독 의자에 앉아있는 게 나에게는 성공의 기준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은 28일 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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