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1TV 일일드라마 '우리집 여자들'(극본 유윤경 연출 전창근 한상우)이 16일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 인물과 그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인물에 대한 내용이 그려졌다.
고은님(정은채 분)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혈 취업준비생으로 부모 없이 할머니 김말남(반효정 분) 손에 자랐음에도 밝고 올곧은 성품을 지닌 인물로 등장했다.
이세인(제이 분)은 재력과 학력, 외모를 갖춘 유기농 기업의 후계자로 모자란 것 없이 자란 철부지로 묘사됐다.
홍주미(윤아정 분)는 세인의 할아버지가 회장으로 있는 유기농 업체 최연소 팀장이자 이세인을 사랑하는 당찬 20대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귀국한 제이의 애견을 고은님이 아르바이트로 산책시키던 중 잃어버릴 뻔 하는 사고로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 펼쳐졌다. 또 미혼인 고은님이 이력서에 기혼으로 기재돼 최종면접에서 당황해 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리집 여자들'은 상처투성이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갈등을 극복하면서 가족애를 깨달아가는 건강한 홈드라마로 사랑과 이해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는 방송 시작 전부터 시청자 게시판에 약 500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신인연기자들의 연기가 기대된다", "신인연기자와 중년연기자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모습이 관건일 것 같다" 등 기대감을 표했다.
'우리집 여자들'은 그룹 트랙스 출신 제이가 연기자로 변신, 발목 부상에도 연기 열정을 불태워 화제가 됐다. 또 영화 '써니'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인기를 모은 강소라가 출연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번 드라마는 중·노년층의 원숙함과 젊은 세대의 풋풋함이 서로 얽히며 만들어내는 재미와 감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경쾌하고 유쾌한 드라마가 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우리집 여자들'은 '웃어라 동해야'의 후속작으로 '다함께 차차차'의 유윤영 작가와 '부활', '내사랑 금지옥엽'의 전창근 PD가 힘을 합쳤다. 정은채 제이 윤아정 등과 함께 김영옥 반효정 강남길 등이 출연한다.
막장기 없는 건강한 웃음과 감동을 바탕으로 한 '우리집 여자들'이 '웃어라 동해야'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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