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톱스타 최진실의 두 자녀 최환희군과 최준희양이 장래희망으로 연예인을 꼽아 눈길을 끈다.
2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 '진실이 엄마' 편에 등장한 환희 준희 남매는 어머니를 따라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환희 군은 "엄마처럼 탤런트가 되고 싶다"며 "엄마가 상을 100개 넘게 탔다. 월급도 많이 받아서 우리들에게 좋은 것을 사주셨다"고 말했다. 환희 군은 "나도 훌륭한 연예인이 돼서 내 아들 딸을 잘 키우고 싶다"고 의젓하게 덧붙였다.
동생 준희 양은 가수가 되고 싶은 듯 노래 몇 소절을 부르다가 더 못 부르겠다며 수줍게 노래를 마쳤다. "잘 할 수는 있을 것 같아요"라고 웃음지었다.
고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진실이와 진영이도 그랬다. 둘이 TV에서 본 걸 따라하고 연기하고 그러더니"라며 "피는 못 속이는가보다"라고 되뇌었다.
고 최진실의 두 자녀를 맡아 키우고 있는 정씨는 과거 어려웠던 형편과 고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죽음을 견뎌야 했던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정씨는 "진실이가 가장 사랑하던 두 아이를 나에게 선물처럼 주고 갔으니 잘 키우고 싶다"며 "이 아이들을 잘 키우도록 백살까지 살겠다"고 말해 지켜보던 이들의 마음을 더욱 미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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