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 경연인 KBS 2TV '자유선언토요일-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2)가 방송 초기 화제에도 불구, 폭발적인 반향은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한 '불후의 명곡2'는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아이돌 판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이돌들이 전설적인 선배 가수들의 명곡으로 대결을 펼친다는 콘셉트는, 빼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의 경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나가수' 못잖은 관심을 예상케 했다.
하지만 방송 3회가 지난 현 시점에서 보면 일단 '불후의 명곡2'는 기대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앞서 폐지된 '백점만점', 명 받았습니다'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6~7%를 기록하고 있다.
'불후의 명곡2'가 이처럼 '아이돌'이라는 '핫 아이템'에도 불구, 화제성 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이유는 무엇보다 경연자들의 잦은 교체를 들 수 있다.
'불후의 명곡2'는 첫 회 2AM 창민, 비스트 요섭, 슈퍼주니어 예성, 시스타 효린, 샤이니 종현, 아이유 등이 경연을 펼친데 이어 지난 11일과 18일 방송된 2차 경연에서는 아이유가 빠지고 시크릿의 송지은이 투입됐다.

또 27일 3차 경연부터는 종현과 예성, 송지은이 빠지고 FT아일랜드 이홍기, 2PM 준수, 포미닛 전지윤이 합류한다. 방송 초반치고는 경연자들의 들고남이 많은 편이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잦은 경연자 교체로 몰입도를 떨어진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출자 권재영PD는 "몰입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신선함을 더 안겨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권PD는 경연 아이돌의 잦은 교체에 대해 "방송 전부터 밝혔지만, 아이돌들의 특성상 해외 활동이 잦다"며 "그렇다고 방송 스케줄 때문에 새로운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 아이돌의 해외 활동에 지장을 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연자가 바뀌면서 몰입도가 다소 떨어질 수는 있다"며 "하지만 새로운 아이돌의 투입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PD는 "교체 폭 역시 1~2명 선에 그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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