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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구장, 재원부족" 잠정 중단

"꿈의 구장, 재원부족" 잠정 중단

발행 :

문완식 기자
ⓒ사진=홍봉진 기자
ⓒ사진=홍봉진 기자


지난해 12월 종영한 KBS 2TV '천하무적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의 숙원 사업인 '꿈의 구장' 프로젝트가 공사비 부족으로 잠정 중단됐다.


29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이천시에 건설 중이던 '꿈의 구장'이 최근 재원부족으로 공사 진행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꿈의 구장'은 이천시와 KBS간의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해 8월 이천종합운동장 인근 8000여 평 부지에서 공사에 들어갔다.


겨울 동안 잠시 공단을 중단했다 지난 2월 공사를 재개, 토목공사를 시작했지만 4개월여 만에 다시 잠정 중단 상황에 놓이게 됐다.


'꿈의 구장'은 현재 배수로 등 기반 공사만을 마친 상태. 내외야 관람석과 조명시설 등은 공사 시작도 못했다. 그라운드 역시 잔디가 입혀지지 않은 상태다.


'꿈의 구장'이 이처럼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는 것은 심각한 재원 부족 때문. 지난해 설계당시 '꿈의 구장'은 총 154억 원의 공사비가 예상됐다. 시민들을 위한 공원 등 각종 부대시설 등으로 말 그대로 '꿈의 구장'이었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천하무적야구단'이 종영하면서 재원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방송 중에는 출연자들이 패션쇼, CF 출연료 기부 등 각종 모금 활동으로 재원 마련에 나섰고,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이들을 홍보할 수 있었지만, 프로그램 종영 후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설계를 대폭 변경, 공사비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휴게실, 연못 등 각종 조경시설을 포함한 부대시설들을 대폭 줄여 공사비를 94억원으로 줄였다.


하지만 그 같은 금액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천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KBS 측이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KBS로서도 뾰족한 수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서 이 같은 자금을 투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모금이나 후원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29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재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총 공사비에 비하면 지금까지 투입된 자금은 3억원 정도로 정말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이천시민과 야구인들의 불만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KBS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이 지역야구인들의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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