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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3주기,이영자·환희·준희 참석한 채 엄수(종합)

故최진실 3주기,이영자·환희·준희 참석한 채 엄수(종합)

발행 :

갑산공원(경기)=최보란 기자


고 최진실 3주기 추모식 ⓒ갑산공원(양평)=이기범 기자
고 최진실 3주기 추모식 ⓒ갑산공원(양평)=이기범 기자


지난 2008년 숨진 故최진실의 3주기 추모식이 이영자 홍진경 등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부터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원 고인의 묘역에서 진행된 고인의 추모식에는 어머니 정옥숙씨를 비롯한 자녀 환희와 준희 등 유가족, 이영자 홍진경 등 생전 절친했던 지인들을 포함,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옥숙씨는 묘역에 도착 후 가져 온 꽃으로 묘를 장식하고, 한참 동안 아무런 말도 없이 고인이 된 딸과 아들의 묘를 바라봤다. 어느새 훌쩍 큰 환희와 준희도 조용히 외할머니를 따라 엄마와 삼촌을 위해 기도했다.


고 최진실 3주기 추모식 ⓒ갑산공원(양평)=이기범 기자
고 최진실 3주기 추모식 ⓒ갑산공원(양평)=이기범 기자

추모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환희와 준희는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차분하게 기도하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 정옥숙씨도 예년에 비해 한층 담담한 모습으로 추모식에 임했다.


정 씨는 "환희와 준희가 키도 많이 크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씩씩하게 잘 생활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손자와 손녀를 챙겼다.


추모식을 마친 정 씨는 방문한 지인들에 일일이 인사를 전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3년 동안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내년 가족끼리만 조용히 예배 형식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이 세상엔 없지만 우리 착하고 예쁜 배우 최진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 주시고 오래오래 사랑에 주세요"라고 미소를 지으며 전했다.


고 최진실 3주기 추모식 ⓒ갑산공원(양평)=이기범 기자
고 최진실 3주기 추모식 ⓒ갑산공원(양평)=이기범 기자

한편 이는 불법 조성된 묘역에 위치한 것으로 드러나 이장을 앞두고 있는 고 최진실의 묘역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마지막으로 열리는 추모식이 될 전망이다.


앞서 양평군은 갑산공원묘원에 대해 허가 받은 범위를 넘어 묘역을 조성한 혐의로 양평 경찰서에 고발했고, 고인들의 묘를 포함한 수백 기의 묘들이 이장 위기에 몰렸다.


한 측근은 "고인과 동생 고 최진영의 묘역이 허가되지 않은 곳인 것으로 드러나 이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시기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내년 초까지는 이장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의 어머니 정씨는 이에 대해 "다들(묘원 관계자들) 조사를 받으러 가시고 없더라"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조금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 참석자들은 인근에 있는 고 최진영의 묘소에도 들러, 누나에 이어 세상을 떠난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아 온 톱스타로 1990년대를 풍미했으며 2000년대에도 활발해 활동해 온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오전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1년 반 뒤인 2010년 3월에는 동생인 최진영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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