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 숨진 故최진실의 3주기 추모식이 엄수된 가운데 유가족이 이장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부터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원 고인의 묘역에서 진행된 고인의 추모식에는 어머니 정옥숙씨를 비롯한 자녀 환희와 준희 등 유가족, 이영자 홍진경 등 생전 절친했던 지인들을 포함,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불법 조성된 묘역에 위치한 것으로 드러나 이장을 앞두고 있는 고 최진실의 묘역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마지막으로 열리는 추모식이다.
추모식에 참석한 고인의 어머니 정 씨는 이장문제에 대해 "다들(묘원 관계자들) 조사를 받으러 가셔서 안 계시더라"라며 "조금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측근 역시 "아직은 기간이 조금 남아 있어서 이장 문제를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고 하신다"라며 "행정적으로 이장이 불가피한 만큼 구체적인 시기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내년 초까지는 이장이 될 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앞서 양평군은 갑산공원묘원에 대해 허가 받은 범위를 넘어 묘역을 조성한 혐의로 양평 경찰서에 고발했고, 고인들의 묘를 포함한 수백 기의 묘들이 이장 위기에 몰렸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갑산공원묘원은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산 10-2 일대에 묘역 조성 허가를 받았지만, 분묘 93기와 봉안시설 95기 등 총 188기가 허가 범위 외 사유지를 침범, 설치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30일까지 1년 내에 이장이 이뤄져야 하며, 처분에 불응 시 갑산공원은 이행강제금을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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