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개그콘서트'의 '달인'코너가 폐지되는 가운데 '수제자' 노우진이 소감을 밝혔다.
노우진은 9일 오후 진행되는 '달인' 코너 마지막 녹화에 앞서 스타뉴스에 "시원섭섭하다"라며 "만으로 4년, 햇수로 5년을 했는데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느낌이다. 언젠가는 끝날 줄 알았지만 막상 끝나니 서운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재에 대한 고민이 지난해부터 있었다"라며 "김병만, 류담 씨와 언제까지 '달인'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노우진은 "고민이 많았지만 시청자분들이 지금까지는 '지겹다'라는 말보다는 '재밌다'라는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그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의 응원이 '달인'이 지금껏 장수한 원동력"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내년까지 더하라면 더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식상하다'는 소리가 나올 것 같았다. 시기적으로 지금이 '달인'을 그만두기 적기라고 멤버들끼리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노우진은 9일 마지막 녹화에 대해 "마지막 회에 대해서도 멤버들끼리 고민을 했었다. 서로 역할을 바꿔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달인'과 마찬가지로, '달인'답게 끝내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개그콘서트' 무대를 떠나있겠지만, 조만간 또 좋은 코너로 관객들을 찾아뵙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지난 2007년 12월 9일 '달인을 만나다'로 첫 선을 보인 '달인'은 이후 '달인'으로 코너명을 바꿨으며 이후 묘기에 가까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6년 동안 한 번도~달인 김병만 선생"이란 유행어를 낳기도 했다.
'달인'은 오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에미상(International Emmys Awards) 코미디 부문(Non-scripted Entertainment)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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