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굴의 며느리'가 MBC 일일극에 희망의 불씨를 남기고 영광스럽게 퇴장했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불굴의 며느리'(극본 구현숙·연출 오현창 이민우) 최종회에서는 모든 갈등이 풀리고, 사랑과 일에 있어 긍정적인 결론을 맺은 만월당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막녀(강부자 분)가 죽기 전 자신의 일기를 엮어 출간한 책은 큰 인기를 끌었고, 만월당은 인기 관광코스가 됐다. 조용하던 만월당은 이제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다.
12대 종부 차혜자(김보연 분)은 만월당을 지키면서, 끝내 이루지는 못했으나 장석남(이영하 분)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좋은 사이로 지내고 있다.
불임 가능성으로 가슴앓이를 해 왔던 오영심(신애라 분)은 남편 문신우(박윤재 분)의 아이를 가졌다. 홈쇼핑에서도 잘 나가는 쇼호스트로 인정받게 됐다.
가끔씩 무식한 말로 재벌가 사모님들의 무시를 받았던 시어머니 현명주(김동주 분)는 영어공부에 매진, 검정고시와 대입에도 도전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한혜원(강경헌 분)은 문진우(이훈 분)와 사이에서 딸을 얻었다. 이미 비비아나가 있던 터라 명주는 내심 아들에 대한 아쉬움을 비쳤다. 혜원은 다음번에 손자를 낳겠다며 명주로부터 금두꺼비 약속을 받아냈다.

김연정(히하늬 분)과 장비(이승효 분)는 결혼을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고, 김금실(임예진 분)과 재결합한 봉식(조형기 분)은 음반을 발매하고 조금씩 인기를 얻었다.
방진국(이두일 분)은 김순정(김준형 분)에게 "내가 책임지겠다"라는 은근한 말로 청혼을 했고, 순정 역시 기쁜 표정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방송은 막녀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만월당을 찾은 모든 식구들이 소원을 담은 등불을 하늘로 띄워 보내는 모습으로 끝을 맺었다.
한편 '불굴의 며느 '불굴의 며느리'는 MBC 일일극에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전작들이 줄줄이 저조한 시청률 등을 이유로 조기 종영 사태를 맞았으나,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다는 평가다.
'불굴의 며느리'는 특히 신애라가 종갓집 살림을 하느라 멋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결혼 15년 차 주부 오영심 역에 캐스팅,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기대를 모아 왔다. 신애라는 이번 작품에서 능청스러운 아줌마부터 오기와 의지로 성공하는 모습, 연하의 남자와 로맨스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성공적인 성적을 거뒀다.
강부자가 큰살림을 이끌어가는 안주인의 면모와 품위가 배어있지만 때론 어린아이 같은 귀여운 면도 갖추고 있는 11대 종부 막녀 역을, 김보연은 막무가내 떼쟁이인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며느리와 딸들의 사건사고를 수습하느라 하루도 편할 날 없는 12대 종부 차혜자로 열연하며 재미를 더했다. 윤다훈, 강경현, 이훈, 임예진, 김준형, 이하늬 등 개성 넘치는 출연진들,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불굴의 며느리'는 MBC 일일연속극 사상 최초가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지역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오는 21일부터 김갑수 김미숙 이재윤 한그루 등이 출연하는 '오늘만 같아라'가 첫 방송된다. '불굴의 며느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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