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일일연속극 '불굴의 며느리'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불굴의 며느리'(극본 구현숙·연출 오현창 이민우) 마지막회는 20.3%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영을 앞두고 상승세를 계속 보여 온 '불굴의 며느리'지만 시청률 2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자체최고시청률에 처음으로 20%대 시청률을 맛보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이날 방송된 '불굴의 며느리'는 종갓집의 정신적 지주였던 막녀(강부자 분)의 1주기 제사를 맞아 한데 모인 만월당 식구들의 모습을 비추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막녀의 일기를 엮어 출간한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심(신애라 분)은 불임을 딛고 임신을 하고, 혜원(강경헌 분)은 딸을 얻었다. 김연정(히하늬 분)은 결혼을 준비하고 순정(김준형 분)은 진국(이두일 분)의 청혼을 받았다. 이 억센 만월당의 여인들이 12대 종부 혜자(김보연 분)가 지키고 있는 만월당을 다시 찾아 웃음짓는 것으로 드라마는 마무리됐다.
'불굴의 며느리'는 종갓집을 지키는 여인들의 면면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려낸 가족극이자 어려움을 뚫고 사랑에 성공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린 멜로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5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신애라가 맹활약을 펼치며 저력을 발휘했다. 신애라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뽀글퍼머의 아줌마에서 연하남과 로맨스에 성공하는 쇼핑호스트로 주부들의 로망을 그대로 그려냈다.
'불굴의 며느리'는 그간 저조한 시청률로 몸살을 앓았던 MBC 일일극의 부활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했다. 오는 21일부터 김갑수 김미숙 이재윤 한그루 등이 출연하는 '오늘만 같아라'가 첫 방송된다. '불굴의 며느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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