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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백', 황산벌전투 전사로 비장한 대단원

'계백', 황산벌전투 전사로 비장한 대단원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22일 MBC 월화특별기획 '계백'이 황산벌 전투의 전사로 비장한 분위기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계백' 마지막회에서는 계백이 모든 것을 걸고 5000의 군사로 신라 5만 대군과 맞붙는 황산벌 전투가 그려졌다. 아내와 자식의 죽음을 뒤로 하고 전장에 나선 계백의 비장한 최후가 한 회에 담겼다.


신라와 손을 잡은 당 수군 13만이 백제를 향해 오고 있다는 소식 속에 백성들이 피난길에 오른다. 의자(조재현 분)는 출정을 준비하는 계백(이서진 분)에게 부디 살아 돌아와서 함께 꿈을 실현시키자고 말한다.


이어 옥에 있는 은고(송지효 분)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계백은 출정하기 전에 꼭 집에 들러 달라는 초영(효민 분)의 말을 전해듣고 집으로 향한다. 마당에 꿇어앉은 초영의 모습에 계백은 당황한다. 그러나 초영은 먼저 배수의 진을 치고 군사들을 맞으라며 자신을 베고 출정하라 애원한다. 시간이 지나 비틀거리며 계백이 집을 빠져나오고, 군사들은 계백이 제 손으로 아내와 아이들을 죽였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결사의 의지를 다진다.


드디어 시작된 전투에서 계백은 신라군과 당군의 합류를 막겠다는 각오로 협곡을 두고 10배의 신라군과 맞선다. 계백과 군사들은 죽음을 각오한 각오로 연이어 승리를 거둔다. 신라군 수장 김유신(박성웅 분)은 당군의 압박 속에 협곡을 뚫고, 계백과 신라의 대군은 황산벌 벌판에서 맞붙는다.팽팽한 대치 중 신라군의 어린 화랑 관창은 거푸 홀로 돌격했다 결국 죽음을 맞고, 이는 전투의 분위기를 바꿔놓는다.


계백은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군사들 앞에 무릎을 꿇고 '죽지 말라, 살아남으라'라고 명령한다. 그 사이 은고는 절벽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 의자 또한 최후를 직감한다. 황산벌에서는 비장한 전투가 이어지고 연이어 장수들이 목숨을 잃으며 계백 또한 최후에 다가간다. 쓰러진 계백이 환하게 웃는 아내 초영과 아이들의 환영을 보며 끝내 죽음을 맞는 것으로 '계백'은 막을 내렸다.


'계백'은 5000의 군사를 이끌고 황산벌 전투를 이끌었다는 기록 외에 별다른 것이 알려지지 않은 백제의 장수 계백의 일대기를 그렸다. 아내와 자식을 스스로 죽이고 전장에 나섰다는 계백의 일화와 용맹한 화랑 관창 등의 이야기로 유명한 황산벌 전투가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를 두고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제작진은 계백의 아내 초영이 먼저 죽음을 자청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문제의 장면을 직접 묘사하지 않는 한편 관창의 이야기는 축소하는 방향을 택했다. 대신 주인공 계백의 비장한 마지막 전투를 집중 조명했다. 덕분에 계백은 제 손으로 가족의 목숨까지 거뒀으나 끝까지 사람과 생명을 중시하고 의를 따랐던 인물로 묘사됐다.


타이틀롤로 극을 이끈 주인공 이서진은 마지막 순간까지 열연을 펼쳤으나 대형 전투의 스케일을 미처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계백'의 후속으로는 안재욱 남상미 이필모 손담비 전광렬 이종원 등이 출연하는 '빛과 그림자'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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