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석원이 감춰왔던 개그 본능을 드러내며 코믹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정석원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연출 신윤섭, 이하 '옥세자')에서 극중 조선 최고의 검술사이자 이각(박유천 분)의 호위 무사인 우용술 역을 맡아 진지한 모습과 코믹한 모습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해병대 출신으로 잘 알려진 정석원은 그 동안 SBS 드라마 '닥터 챔프'와 영화 '짐승' 등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품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KBS 2TV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과 영화 '사물의 비밀'에서는 부드러운 남성미를 보여줬다. 그에게 코믹 연기는 '옥세자'가 처음이다.
정석원은 '옥세자'에서 장검으로 스테이크를 썰고 회식자리에서 야자타임이 시작되자 이각에게 "나이도 어린 게 부모 잘 만나 가지"라고 말하고, 자신의 극 중 주특기인 짧고 굵은 액션으로 2명의 사내를 제압하고 이내 회전문을 따라 빙빙 돌다가 어지러워 어쩔 줄 모르는 모습 등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정석원은 평소 남자답거나 진지하고 과묵한 이미지를 앞세웠기에 그의 연기변신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정석원의 소속사 포레스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석원은 선 굵은 외모를 가졌지만 주어진 배역에 따라 다양한 연기를 펼칠 수 있는 배우"라며 "코믹 연기 역시 정석원이 가진 여러 가지 모습 중 하나고 아직 보여줄 게 많다"고 전했다.
'옥세자' 드라마 관계자는 "요즘 정석원의 코믹 연기와 함께 심복3인방이 감초 연기를 통해 드라마 자체 인기를 높이고 있다"고 기대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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