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보코' 길 코치팀 4人 우혜미, 장은아, 최준영, 하예나 인터뷰

우혜미, 장은아, 최준영, 하예나. 오디션계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케이블 채널 Mnet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의 주역들을 만났다.
'엠보코'는 외모·퍼포먼스·배경 고려 없이 '목소리'만으로 평가하는 신개념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방송 초반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진 배틀 라운드와 라이브쇼에서도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 된 구성과 참가자들의 실력으로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는 중.
현재 두 번의 라이브쇼를 거쳐 총 24명의 진출자 가운데 각 팀에서 8명이 탈락했다. 6명의 팀원 가운데 파이널에 오를 수 있는 것은 단 한 명. 팀원들은 서로를 응원하면서도 서로를 제치고 올라서야만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첫 라이브쇼 대결을 이겨내고 길 코치 팀의 4인의 각오를 들어봤다.
-하예나씨는 손호영 음반에 참여했었다던데.
▶트위터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줬다. '이 바보야'의 피처링을 해 준 치유(하예나의 가수 데뷔명)가 '엠보코' 하예나로 지금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씀해주셨다.
-우혜미씨 캐릭터가 독특하게 나와서 재미는 있는데, 그만큼 반응도 엇갈리는 것 같다.
▶미친애라고 하기도 하고. 슬픈데 자고 일어나면 다 잊어버리는 성격이다. 아주 독했던 것만 몇 개 기억나긴 하지만. 괜찮다. 다 이유가 있겠지 싶다. 최소한 그 분들은 저를 아는 거니까. 제가 착한 아이는 아니지만 못된 아이도 아니다. 착한 아이가 되고 싶지 않다. 착한 아이라는 기준도 사람들이 정해 놓은 거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 싫어할 사람은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고 제 길을 가겠다.
- 우혜미씨 무대에서 신발을 벗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는데.
▶무대에선 신나서 노래하기 때문에 넘어진 적도 있고, 신발 벗은 적도 있고, 탬버린 던져서 목에 건 적도 있다. 다들 그런 퍼포먼스를 좋아해줬다. 그래도 매번 하던 지하가 아닌 지상 공연장이니까. 평소보다 착하게 했다.
-장은아씨 한류스타와 친분이 있다고 들었다.
▶장근석과 어려서부터 꾸준히 알았는데 톱스타가 돼서 연락이 드물었는데 누가 될까봐 얘기해도 되냐고 했는데 저는 많이 커서 부담스럽고 미안한 게 있으니까 해도 된다고 배려를 해줬다. 응원 한다고 문자를 보내줬다. 바쁜데도 고마웠다.
-생방송에 임하는 자세, 긴장을 푸는 방법은?
▶저는 기도를 한다.(장은아) 저는 아무 생각도 안 한다.(우혜미) 지금까지 가사에 집중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처음 해보는 장르다. 그래서 어떻게 다가갈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다. 리듬도 재미있고 보여 지는 건 어떻게 보여 질지 모르겠지만 놀고 내려올 생각이다. 떨어질까 붙을까 하는 걱정 없이.(최준영) 하예나 음정박자 애드리브 테크닉도 신경 안 쓰고 오로지 감정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해오던 대로 무대에 임할 것. 과잉만 안되게 하겠다.(하예나)
-서로의 무대에 대한 장단점을 짚어 본다면?
▶우혜미는 어떻게 부를지 모르는 게 장점이다. 미친아이, 사이코 같다는 표현도 쓰시던데 실제로 전혀 그렇지 않다. 아주 예의바르고 착한 친구다. 장은아도 강한 인상 남겼다고 걱정하지만 완전 엄마 스타일이다. 눈에 힘 좀 빼고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하예나는 이번에 충격을 받은 것 같지만 그냥 자신이 부르고 싶은 대로 부르면 된다. 저에 대해서도 찾아봤는데 '사연 팔아서 부른다'는 것도 있고, '부산발'이라는 말도 있더라. 솔직히 부산 분들이 응원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은 맞지만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말을 들으면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 저희가 생각한대로 그대로만 무대에서 나왔으면.(최준영)
저는 평가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 저희 팀은 다 색깔이 또렷한 것 같다. 누가 잘 한다 못한다가 아니고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하고 있다. 순서가 매겨지겠지만 그게 중요한 것 같진 않다. 준비할 때 아무래도 이런 말 저런 말 들으면서 휘둘린다. 안 휘둘리고 소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우혜미)
단점을 진짜 찾고 싶다. 최준영은 굉장히 든든하다. 목청도 크고 존재감이 크다. 그런 것에 대해서 사람들을 사로잡는 게 부럽다. 뿌리 깊은 나무랄까. 철심을 박아 놓으면 안 흔들릴 것이다. 우혜미는 음악을 오래 할 수 있는 표본이다. 그 부분을 높이 산다. 하예나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는 것이 장점. 저는 꾸준히 해 왔던 것. 끈질 긴 점을 장점으로 본다. 그래서 색깔이 다 다른 것 같다. 우리 팀의 문제라면 외모?(장은아)
최준영은 무대 위에서 흐트러짐 없이 되게 믿음직스럽다. 자꾸 생각나는 목소리다. 우혜미는 게성 강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이 매력. 장은아는 나이가 들면 노래 스타일이 올드해 지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세련되게 갖고 있는 것이 신기하고 부러웠다.(하예나)
-방송을 하면서 외모도 변화가 있었는데,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일부러 블라인드 할 때 화장을 안 했다. 친구들이 솔직히 눈썹은 그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을 정도. 저는 코치들이 뒤를 안 돌아 보실 줄 알고 준비를 안 했다. 특별히 꾸미는 것은 없지만 그땐 너무 심했다는 반응이더라. 길 코치가 마이클 조던 닮았다고.(웃음)
저는 교정기를 뺐다. 치과 원장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생방송을 보고 제 보철까지 다 나오니까. 모니터를 보고 어디서 어디까지 교정기가 나온다고 다 재서 빼 주셨다.(하예나)

-우승 후보로 꼽는 참가자는?
요즘엔 생각을 안 한다. 1등하면 좋은데 지난주 탈락 대에 선 이후로 무대에 대한 욕심만 있고 우승에 대한 욕심은 버렸다. 그래도 꼽자면 미진 언니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다.(하예나)
저도 강미진씨. 되게 유니크한 목소리. 특이한 목소리가 배합된 사람이 별로 없는데 미진씨는 특별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강적이라고 생각한다.(장은아)
우혜미 유성은, 지세희, 장승원. 각팀에 한 명씩 꼽아봤다. 저희팀에서는 히예나가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감정 폭발. 최준영은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은 것 같다.(우혜미)
장은아는 외국인 프로그램 가수 같다. 진짜 잘하는 것 같다. 디바 느낌. 우혜미는 뮤지션 같은 느낌이다.(최준영)
-길 코치는 평소 어떤지.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나?
▶그렇게 재미있는 분인지 몰랐다. 같이 있으면 친구랑 있는 것 같이 편하다. 진짜 재미있고 즐겁다. 노래보다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시고 삶을 즐기는 방법이라든가 길 코치님답게 그런 것들을 알려주셔서 좋다.(하예나)
그게 저희와 잘 맞는다. 다른 코치들이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길 코치가 그렇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해서 선택한 것도 있다. 예술적인 것을 하려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를 주기 위해 경험이라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저 자신을 리프레시 하는 것도 필요하다. 저희는 지금 뭔가 새롭게 배우기보단 그 때 그 때 다른 것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양떼가 있는데 떨어져서 놀다가 신호가 떨어지면 모이는 길 코치님의 방식이 좋다.(장은아)
방목, 좋다. 등산만 안 부르셨으면 좋겠다. 안 맞는 사람이 있지 않나. 일주일동안 계속 가자고 해서 뜨뜻미지근하게 답했더니 삐치기도 하셨다. 청계산 갔는데 사람 너무 많았다. 백화점인줄 알았다.(우혜미)
프로필 촬영할 때 연락 없이 나타나셔서 아무 설명 없이 '남자답게' 라고 했다. 처음에는 무슨 말씀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노래 듣고 가사를 보니까 이 노래가 왜 남자가 불렀는지 알 것 같더라.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영감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기술적인 것 보다는 '너희가 하고 싶은 노래가 있어 오디션에 나왔으니까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밀어준다. 길 코치님은 프로니까, 한마디씩 던져주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최준영)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