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채널 월화극 '결혼의 꼼수'가 '밀당 신공'으로 여심(女心)을 사로잡고 있다.
24일 tvN에 따르면 극중 순정마초 재벌남 이규한(강재 역)이 매회 펼쳐나가는 일명 '골드미스 공략법'이 제대로 통하며 강혜정(건희 역)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고 있다. 여성 시청자들도 함께 무장 해제되며 이규한에 푹 빠져들고 있다.
극중 이규한이 선보이는 '골드미스 공략법'은 바로, 강혜정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밀당 신공'.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원수지간이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강혜정의 편이 되어 지켜주는 '괴롭힌 후 감싸주기' 비법이다.
골드미스에게 있어서 최고의 남자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남자일 테지만 극중 이규한은 '남자에게 지성을 뺀 동물이 여자'(?)라고 주장하는 뼛속까지 남성지상주의자다. 거기에 반전이 숨어 있다. 강혜정을 죽도록 미워하는 척하지만정작 회사의 운명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를 강혜정에게 맡기는 등, 뒤에서 아낌없이 응원해주는 속 깊은 남자다.
뿐만 아니라 사사건건 강혜정을 못살게 굴다가도 강혜정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게 될 때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얼떨결에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게 된 강혜정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대신 춤을 추며 함께 창피함을 당하기도 한다. 첫사랑 김원준(수호 역)에게 상처를 받은 강혜정이 빗속에서 울고 있을 때는 함께 비를 맞으며 '옷 우산'을 만들어 감싸주는 듬직한 모습도 보여준다.
거기에 '남성적인 섹시미'와 '모성애 자극'이라는 필살기가 더해지면 '골드미스 공략법'은 완성된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규한은 무관심한 척 하다가도, 강혜정을 리드하는 과감한 스킨십으로 남성성을 강하게 드러내며 여심을 콩닥콩닥 뛰게 만든다. 때로는 감기에 걸린 약한 모습도 의도적(?)으로 어필하며 '모성애 자극'이라는 최후의 한방을 날린다.
시청자들은 "'결꼼'의 밀당 로맨스 설레고 흥미진진하다", "이규한의 골드미스 공략에 안 넘어갈 여자는 없을 것 같다", "울고 있는 강혜정에게 옷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강혜정이 점점 이규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될 때, 나도 함께 이규한이 좋아졌다", "앞으로 두 사람의 밀당의 정석이 어떻게 펼쳐질지 너무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오는 24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8화에서는 얼떨결에 하룻밤(?)을 보내게 된 강혜정과 이규한의 본격 로맨스가 펼쳐진다. 분노에 찬 강혜정은 이규한을 호텔 밖으로 내쫓지만, 자신도 모르게 이상야릇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이규한은 더 이상 강혜정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드디어 사귀자고 고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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