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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안방극 삼국지..'빛그림' '해품달' '적남'까지

상반기 안방극 삼국지..'빛그림' '해품달' '적남'까지

발행 :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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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반기 지상파 3사 KBS(이하 K국) MBC(이하 M국) SBS(이하 S국)의 드라마들은 스타 배우들의 출연과 흥미있는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인기는 무엇이 있을까. 인기를 모았던 소재들을 분류하면 사극, 판타지, 가족애환 등으로 이뤄진 삼국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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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월화편...시대극 '빛그림' 천하


2012년 월화 삼국지는 M국의 '빛과 그림자'의 독주였다. 1970년대를 다루며 시대극인 '빛과 그림자'는 최근 월화극 동시간대를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빛과 그림자'가 월화 삼국지를 통일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K국의 '브레인'과 S국의 '샐러리맨 초한지'가 앞서 동시간 절대 강자로 각각 시청자들을 평정했기 때문이다. 이후 방송된 작품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았다.


K국은 '드림하이2'와 '사랑비'에 이어 '빅'으로 '빛과 그림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S국은 '패션왕'과 '추적자 THE CHASER'로 M국의 '빛과 그림자'를 몰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하지만 40~50대 시청자들을 꽉 잡아버린 '빛과 그림자'의 위세를 좀처럼 꺾을 수 없었다. 최근 '추적자'가 긴장감 넘치는 극의 전개로 '빛과 그림자'의 20%대 시청률까지 꺾는 기습을 가했다. 공유 이민정 그리고 배수지까지 나선 '빅'은 '빛과 그림자'와 '추적자'의 뒤를 쫓았지만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다. 한때 시청률이 혼자 상승했지만 이내 풀이 꺾였다.


기습을 당한 '빛과 그림자'는 잠시 주춤하는 형국이지만 여전히 시대극이라는 칼자루를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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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수목편..판타지 사극 '해품달'과 정통멜로 '적남'


올해 상반기 수목극은 판타지 사극과 정통멜로를 빼놓을 수 없다.


M국의'해를 품은 달'은 지난 1월 4일 첫 방송 당시 K국과 S국의 드라마와 같은 날 시작했다. 이후 시청률이 40%대까지 치솟아 수목극 왕좌에 앉았다. 가상의 조선시대를 다룬 판타지 사극으로 김수현의 순애보와 카리스마가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해를 품은 달' 이후 수목극 왕좌는 M국의 '더 킹 투 하츠'가 물려받았다. 판타지극이기도 한 '더 킹 투 하츠'는 이승기라는 젊은 왕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S국의 '옥탑방 왕세자'도 판타지로 '해를 품은 달'이 물러난 왕좌를 호시탐탐 노렸다. 반면 K국의 '적도의 남자'는 M국과 S국의 드라마보다 약체로 평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적도의 남자'는 시청률 반전을 만들어 냈다. '더 킹 투 하츠'와 '옥탑방 왕세자'가 비슷한 장르의 소재로 시청률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이에 정통멜로라는 소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여기에 엄태웅과 이준혁이라는 매력적인 남자들을 앞세워 '더 킹 투 하츠' '옥탑방 왕세자'의 시청률 왕위 다툼에서 밀어냈다.


이후 또 한 번의 반란이 일어났는데 바로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이 주역이었다. 이보다 앞서 짧은 반란이 있었지만 '적도의 남자'의 위세에 큰 위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삼국지 수목편은 판타지 사극부터 정통멜로까지 그야말로 눈이 즐거운 전쟁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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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주말편..넝쿨째 굴러온 김남주 천하


올해 상반기 삼국지 주말편은 K국의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의 천하였다. 대가족의 애환을 다룬 소재로 시작부터 시청률 20%를 넘어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였다.


지난 2월25일 등장한 '넝굴당'은 4개월 동안 동시간대 시청률을 평정하고 있다. 시간대가 다른 M국의 주말극들과 S국의 주말극들과 비교해도 절대 우위다.


'넝쿨당'은 가족극이라는 소재로 김남주를 앞세워 시청자들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가족극이면서도 막장 소재 없이 훈훈함으로 보는데 불편함도 없다. 사회 풍자와 타 드라마의 패러디 등까지 매주 웃음이 배가된다.


M국과 S국은 '넝쿨당'이 한바탕 휩쓸고 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국지전을 벌이고 있다. 퓨전 사극과 로맨스의 한바탕 대결이다.


M국의 '닥터 진'은 현대에서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소재로 흥미를 유발했다. S국은 '신사의 품격'으로 '닥터 진'과 맞서고 있다. 현재는 '신사의 품격'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동시간 왕위에 올랐다.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과 김하늘의 톡 쏘는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주무기다. 반면 '닥터 진'은 송승헌 박민영 이범수 등의 활약에도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신사의 품격' 못지 화제를 낳고 있다.


2012년 상반기 안방극장을 강타한 드라마들은 배우, 소재 등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들은 많지 않다. 하반기에는 어떤 배우와 작품들이 드라마 삼국지로 한판 승부를 벌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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