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이 지난달 30일 첫 방송이래 수목대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드라마가 뜨거운 인기를 얻으면서 허영만 화백의 원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핵심 에피소드는 원작과 동일한 마큼 두 분야에서 어떤 점들이 다를까.
◆ 차별점 1. 원작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원작자 허영만 화백의 고백에 따르면 작품에서 여자를 잘 그리지 못해서 본래 자신의 작품에서는 여주인공은 물론 여성 캐릭터 자체가 잘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원작에서는 러브라인이 드물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목단(진세연 분)이를 비롯한 서커스 단원 등 새로운 집단을 이야기 전개의 주요 축으로 등장 시켰다.
원작에서는 볼 수 없던 러브라인이 드라마틱한 사건 전개에 힘을 실어 주고, 주인공들의 유년시절 인연과 조연들의 이야기가 내용을 풍성하게 만든다.
◆ 차별점 2. 한국형 히어로는 그대로, 나머지는 다르게
드라마는 초반에 1대 각시탈 이강산(신현준 분)의 활약상을 신비롭게 그렸다. 각시탈 뒤에 숨겨진 바보 이강산의 천진한 모습 뒤에는 영웅이라는 반전이 등장했다. 반면 만화는 이강산에 대한 설명은 중후반에 간략하게 나온다.
또한 원작에서 강토(주원 분)는 경찰이 아닌 일본 주재원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바보스럽지만 드라마에서는 영민한 인물이다.
이처럼 이강산은 만화 원작 속 이강토의 바보 캐릭터를 일부 가져와 극적 장치로 사용했다.
◆ 차별점3. 사연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인물들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는 원작에서 사까다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그는 오로지 각시탈 처단에만 혈안이 됐다. 이강토는 항일정신이 뼈 속 깊이 서린 인물이다. 드라마는 이러한 만화의 단편적인 모습에서 발전 시켰다.
드라마에서 이강토는 원작의 용맹한 영웅 자질은 살리되, 때로는 익살스럽고, 사랑의 아련함도 느낄 줄 아는 한 남자로 그렸다. 특히 극 초반 엔젤클럽에서 춤추는 모습은 색다른 인물의 탄생을 알렸다.
기무라 슌지 역시 목단이를 사랑하는 설정으로 변했다. 슌지는 일본인이기 전 인간으로서 그가 겪는 고뇌와 갈등이 추가됐다. 경찰이 되기 전 남산소학교에서 교사로 착한 심성을 가졌지만 형의 죽음이 후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일본인임을 깨닫고 변해간다. 그렇지만 내적으로 혼란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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