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종영 '무신', 7개월 56회 대장정 속 남긴 '세가지'

종영 '무신', 7개월 56회 대장정 속 남긴 '세가지'

발행 :

김미화 기자
ⓒMBC
ⓒMBC


'무신'이 8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마쳤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무신'(극본 이환경·연출 김진민 김흥동) 마지막 회에서 김준(김주혁 분)은 아들 임연(안재모 분)에 의해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은 양아들 임연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끝까지 아들을 믿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7개월 동안 안방극장을 찾아 10%대의 시청률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무신'이 남긴 것 3가지는 무엇일까.



◆ 퓨전 사극 속 정통사극의 저력


'무신'은 퓨전 사극의 열풍 속에서 정통사극의 길을 택하고 안방극장을 찾았다. '무신'은 사극의 대명사 이환경 작가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력을 가진 김진민 감독이 만난 작품으로 전통과 혁신을 오가는 두 창작자의 만남이 빛났다.


방송 전 50부작으로 기획된 '무신'은 웰메이드 퓨전 사극의 저력을 발휘하며 6회 연장방송을 했다.


'무신'의 김정호 CP는 "50회안에 담기에 많은 내용을 눌러 담았는데 그래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극중 김준이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과 이후의 모습을 제대로 그리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드라마 분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송 초반 김준과 송이(김규리 분) 그리고 월아(홍아름 분)의 애정을 그려내던 '무신'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적 연애사나 멜로보다 극 전개에서 남자들의 대결과 권력투쟁 같은 모습을 그려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지난 2월 첫 방송한 '무신'은 7개월 이라는 시간 동안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박상민 주현 홍아름 백도빈 안재모 등 주,조연 할 것 없는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방송화면캡처
ⓒ방송화면캡처


◆ 무신정권, 몽고항쟁..고려사의 재조명


'무신'은 고려 무신정권 시기를 배경으로 한때 승려이자 노예였으나 무신정권 최후의 권력 최정상에 섰던 김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권력을 향한 남자들의 치열한 투쟁과 야망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담았다.


'무신'은 땀 냄새 물씬 풍기는 격구를 시작으로 온 국토가 유린당한 몽고의 6차례에 걸친 침략과 최충헌(주현 분) 최우(정보석 분) 최항(백도빈 분) 김준으로 이어지는 무신정권의 권력욕, 그리고 삼별초가 움직이게 된 계기까지 무려 60년간 이어진 고려의 암흑기를 담아냈다.


이날 최종회에서 김준은 아들 임연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이날 몽고에 맞서던 김준의 죽음 이후 고려는 쇠락의 길로 걸었고 개경환도에 이어 몽고에 충성하며 임금의 이름 앞에 '충(忠)'자를 붙이게 됐다.


이렇듯 '무신'은 권력의 중심부였던 고려 무신정권을 둘러싼 마초들의 피와 땀이 절여진 욕망과 번뇌에 이어 몽고에 지배당하기 전까지 나라를 위해 싸우려했던 '무신'정권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끝까지 몽고에 대항하며 죽어간 고려 민초들의 애국혼으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화면캡처
ⓒ방송화면캡처


◆ 김주혁 김규리, 스타 커플 탄생


'무신'은 또 한 쌍의 드라마 커플을 탄생시켜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드라마 속에서 최우의 딸로 나온 송이(김규리 분)와 노비였던 김준은 극 중에서 사랑을 이류지 못했다.


지난 9월3일 열애설이 터진 두 사람은 3개월 째 교제중인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극중 이루지 못한 사랑을 현실에서 이룬 셈이다. 두 사람은 '무신' 종영 후 함께 미국으로 휴가 차 여행을 다녀와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무신' 촬영지인 경남 창원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주혁은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15일 방송 된 '무신' 마지막 방송에서는 송이가 김준의 꿈속에 깜짝 등장해 애틋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송이는 "내가 죽으면서 뭐라고 했는가 저승에서는 자네를 놓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제 그 고단함을 벗어놓으시게. 어서 오게. 기다리고 있겠네"라고 말하며 죽어서도 김준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감동을 자아냈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