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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필요했던 시청자, 케드가 응답하다2012①

로맨스 필요했던 시청자, 케드가 응답하다2012①

발행 :

최보란 기자

[★리포트]

(왼쪽부터) tvN '로맨스가 필요해2012', '인형왕훈의 남자', '응답하라1997' <사진제공=CJ E&M>
(왼쪽부터) tvN '로맨스가 필요해2012', '인형왕훈의 남자', '응답하라1997' <사진제공=CJ E&M>


케드(케이블 드라마) 열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 로맨스가 남아있다.


올 한해 케이블 드라마는 지상파 못잖은 화제와 인기를 얻었다. tvN '응답하라1997'은 90년대 향수에 대한 신드롬을 일으키며 2012년 방송가에서 하나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응답하라1997'에 출연했던 배우들 또한 지상파에서 자리를 꿰차며 후광을 업었다.


30대 솔로 여성들의 발칙한 사랑을 그려낸 '로맨스가 필요해'는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시즌2로 컴백, 또 한 번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형왕후의 남자'는 드라마에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유인나 지현우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드라마들의 특징은 20~30대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물이라는 것. 올해 케이블에서는 '제3병원' '뱀파이어 검사' '홀리랜드' '아이러브 이태리' 등 의학, 액션, 스릴러, 판타지 여러 소재의 드라마들이 등장했지만, 이 가운데서도 유독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케이블에서 로맨스 장르가 강세를 보인 것은 지상파에 비해 타깃이 확실한 만큼 보다 감적이고 솔직하게, 때로는 발칙하게 남녀 간의 사랑을 그려내기 때문.


<사진제공=CJ E&M>
<사진제공=CJ E&M>

'로맨스가 필요해'는 헤어진 남자친구와 새로 다가오는 남자 사이에 선 여자의 밀당을 아찔하게 그려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이끌어냈다. '섹스앤더시티'처럼 30대 여주인공과 그 친구들이 사랑에 대해 논하는 솔직 담백한 수다가 아찔함을 더하고, 3색 러브스토리가 이시대의 다양한 사랑을 보여주면서 공감을 얻었다.


특히 '로맨스가 필요해2'는 첫 회부터 정유미와 이진욱이 현관부터 침실까지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100초의 파격 밀회로 포문을 여는 등 시즌 내내 아슬아슬한 수위를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진제공=CJ E&M>
<사진제공=CJ E&M>

'로맨스가 필요해'가 현실적인 사랑을 보여줬다면 '인현왕후의 남자'는 시대를 초월한 사랑으로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조선시대 선비 김붕도(지현우 분)와 2012년 드라마 '신 장희빈'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은 무명 여배우 최희진(유인나 분)의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이 주된 스토리.


조선시대에서 온 대쪽 같은 선비 김붕도는 21세기에 날아오면서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다양한 코믹 상황을 연출했다. 지현우는 김붕도로 분해 액션과 코믹연기를 소화하고, 진지한 로맨스로 여심을 흔들었다. 유인나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애교 많은 최희진 역으로 자신에 꼭 맞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답게 드라마 속에서도 순도 높은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바람둥이 남자와 이로 인해 가슴앓이 하는 여자의 일화가 다반사인 현대극과는 달리 순수한 조선시대 남자와 자유로운 현대여자의 만남이 여성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며 호응을 얻었다.


<사진제공=CJ E&M>
<사진제공=CJ E&M>

그런가하면 '응답하라1997'은 아련한 첫사랑과 학창시절의 추억을 유쾌 발랄하게 그려내며 복고드라마의 지평을 넓혔다.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정은지 분)과 '순정훈남' 윤제(서인국 분), '에로지존' 학찬(은지원 분), '섬세남' 준희(호야 분)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일으켰다.


30대가 돼 고교 동창회에 참석한 시원이 임신 사실과 더불어 "이 테이블에 지금의 내 남편이 있다"라는 말을 던지면서 시작된 '응답하라1997'은 추억 여행과 더불어 그녀의 남편감 찾기가 주된 시청 포인트가 돼 왔다.


드라마는 마지막회에 이르러 시원과 윤제가 결혼으로 첫사랑을 이뤘음을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함과 동시에, 이뤄지지 못하든 결과에 관계없이 그 시절 첫 사랑의 아름다움에 대해 전했다. 실수투성이에 모든 것이 불명확했던 청소년기 또한 첫사랑과 마찬가지로 다시없을 열정과 순수의 시절임을 환기시키며 시청자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2012 케이블 극장에서는 로맨스가 필요했던 2030 여성 시청자들의 요구에 새콤달콤하고도 때론 아리고, 초콜릿처럼 씁쓸하기도 한 사랑 얘기로 응답했다. 시청자층을 철저히 파악한 감각적인 러브스토리로 케드만의 신 로맨스 장르를 개척한 셈. 2013년 케드는 또 어떤 로맨스로 여성 시청자들에 응답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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