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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4人4色 강남엄마 이야기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4人4色 강남엄마 이야기

발행 :

김성희 기자
(왼쪽부터) 변정수, 신동미, 김세아, 송선미 <사진=KBS>
(왼쪽부터) 변정수, 신동미, 김세아, 송선미 <사진=KBS>


'교육1번지'라고 불리는 서울 강남구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프트스릴러물 4부작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7일 KBS 2TV 드라마스페셜 연작 시즌3의 두 번째 4부작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극본 김현정 연출 이원익)가 첫 선을 보인다. 보다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작품을 모른다고? 4인4색 엄마들 미리보기


'강남엄마'라고 하면 여러 매체를 통해 교육열과 정보 수집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접한 경우가 많다. 작품 역시 강남엄마들이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우월해야 하기 때문에 암투를 벌이는 모습이 등장한다.


4인4색 엄마들이 등장한다.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워킹맘, 아이교육을 위해 빚까지 생긴 엄마, 출신비밀이 있는 엄마, 그런 엄마들 중에서 우두머리 격의 엄마까지 다양하다. 작품은 각 회를 통해 누구의 엄마가 아닌 그녀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먼저 워킹맘이자 '예린이 엄마' 정수아(송선미 분)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차장까지 올랐지만 육아와 일 사이에서 늘 아슬아슬하다. 결국 딸 예린이의 문제로 전업주부로 변신, 청담동 하나유치원에 딸을 입학시키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보다 관찰자적인 시선으로 극을 이끌어 간다.


이어 '하진이 엄마' 유경화(신동미 분)는 교수 남편을 지극정성 내조하는 전업주부다. 아이에게 공부재능이 보이자 열성을 다해 지원한다. 그렇지만 다른 엄마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아 열등감을 갖고 있기도 하다.


비밀이 가득한 '리나 엄마' 차혜주(김세아 분)는 예쁜 미모의 소유자로 딸 역시 자신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정성을 다한다. 마지막으로 사자반 엄마의 리더인 '도훈 엄마' 이미복(변정수 분)은 사업가의 아내로 남편이 늘 밖에 겉돌자 허함을 돈쓰기로 푸는 여자다. 유치원에서 계급을 나누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 네 명의 엄마의 이야기는 하나로 연계되어 있으면서도 각자의 사연이 있다. 늘 누구의 엄마로서 이름이 불리어졌다면, 겉보기에는 화려해보일지라도 이들의 이면에는 또 다른 모습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강남구라고 통틀어 바라보는 것보다 강남 내에서도 각 엄마들이 살고 있는 동네, 거주형태를 통해 그들의 성격이나 모습이 더 잘 와 닿을 수 있다.


연작시리즈 다운 영상미+필력+배우


연작시리즈가 올해로 시즌3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미니시리즈에서 볼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으로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다. 시즌3 첫 작품 '시리우스'가 진중하면서도 긴장감 가득한 쌍둥이 형제 이야기로 포문을 알렸다.


그렇지만 2%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무거운 분위기로 인해 한 번 흐름을 놓친 시청자가 쉽게 따라가기 힘들었다는 것이었다.


또한 실제 엄마인 김현정 작가, '장화홍련', '불이문', '환향 쥐불놀이' 등을 연출한 이원익PD가 의기투합했다. 김현정 작가는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강남엄마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는 "강남엄마들을 다룬 드라마가 많지만 자세히 보면 중학교 이상의 자녀들이야기다. 실제로 아침에 카페로 가면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아이들 얘기를 한다"며 "교육열이라는 게 초중학교를 넘어서 나이가 점점 내려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김작가는 "교육에만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그녀들의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없어서 디테일하게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관이 확고한 여배우들이 뭉쳤다. 독특한 매력이 강점인 변정수, '장화홍련' 이후 4년만의 컴백인 김세아, '골든타임'에서 활약했던 송선미, 연기파배우 신동미까지 30대 후반의 배우들이다.


비슷한 또래, 연기경력이 이들을 엮어줬다는 후문. 촬영장에서 서로 의논하고 소통하며 작품을 준비했다. 특히 실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변정수, 김세아는 보다 경험을 살려냈다.


이처럼 흥미로운 소재와 장르가 뭉친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가 주말 심야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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