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시윤과 박신혜가 올 겨울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현실과 판타지의 오묘한 조화 속에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톡톡 튀는 러브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던 케이블채널 tvN '이웃집 꽃미남'(연출 정정화, 극본 김은정, 제작 오보이프로젝트)이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에서 엔리케 금(윤시윤 분, 이하 깨금)이 고독미(박신혜 분)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으로 맺어지는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겨울바다로 떠난 두 사람은 달콤한 고백과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비록 깨금이 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인으로 향하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1년 만에 재회하며 사랑을 완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웃집 꽃미남'은 인기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상처를 끌어안고 성 속에 스스로를 가둔 도시형 라푼젤 고독미가 앞집 남자를 몰래 훔쳐보다, 천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엔리케 금에게 발각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꽃미남 라면가게', '닥치고 꽃미남 밴드'를 잇는 꽃미남 시리즈 '이웃집 꽃미남'은 평범한 여주인공과 자신감 넘치고 유쾌한 꽃미남과의 만남이라는 전체적인 틀에서 궤를 같이한다. 그러나 상처를 받고 외부와 단절했던 여주인공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더 큰 감동과 공감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작품 이었다.
박신혜는 당장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알지 못하는 도시인들의 삶을 극적으로 표현한 캐릭터 고독미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바로 그 이웃에 생각지도 못한 천재 꽃미남이 살고 있다는 판타지를 통해 대리만족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윤시윤 역시 유쾌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로 고독미를 바깥세상으로 이끌어 내는 꽃미남 깨금으로 분해, 많은 여성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며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드라마는 고독미와 깨금, 독미가 훔쳐보던 한태준(김정산 분)과 독미에게 상처를 준 차도휘(박수진 분) 외에 원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를 새롭게 창조시키며 이야기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끌어안았다.
독미를 오매불망 사랑하는 가난한 웹툰작가 오진락(김지훈 분)과 웹툰 담당자(김슬기), 궁핍한 88만원 세대 유동훈(고경표), 요리를 사랑하는 와타나베(미즈타 코우키 분), 깨금의 첫 사랑 윤서영(김윤혜 분)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젊은 세대들의 어려운 현실과 이들이 지닌 꿈과 희망을 그려내며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섰다.
내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가라는 작은 질문으로 시작된 드라마는 갖가지 개성을 지닌 인물들과 만남 속에 고독미가 외톨이에서 벗어나 세상을 향해 발을 디디는 과정을 통해, 비록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현실에지친 시청자들을 위한 치유의 판타지를 남겼다.
한편 '이웃집 꽃미남'은 최고 시청률 3.26%(TNms·케이블 유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특히 여성10대 시청률에서는 14화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매 방송마다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윤시윤과 박신혜의 로맨스가 연일 화제를 낳았다.
후속으로는 이진욱과 조윤희가 주연을 맡은 타임슬립 소재 드라마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이 오는 3월11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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