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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태백', 2R에도 2% 부족한 뒷심

'광고천재 이태백', 2R에도 2% 부족한 뒷심

발행 :

김성희 기자
<사진캡쳐=KBS 2TV 광고천재 이태백>
<사진캡쳐=KBS 2TV 광고천재 이태백>

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 연출 박기호 이소연)이 아직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광고천재 이태백' 9회는 3.5%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3위이자 자체최저이기도 하다.


'광고천재 이태백'은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는 것 외에 학벌, 집안능력 어느 하나 뛰어난 것 없는 이태백(진구 분)이 갖은 노력 끝에 광고계에서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캔디' 드라마로 주인공이 힘든 시련을 거쳐야만 재미가 살아난다.


1막에서 등장인물과 극 흐름을 전체적인 틀에서 바라봤다면 2막은 이태백과 GRC(지라시), 애디강(조현재 분)의 금산애드의 대결이다. 그야말로 광고얘기가 시작됐다. 작품의 전개는 차근차근 이어지고 있지만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순수청년 이태백은 라이벌 애디강과 일과 사랑 둘 다 경쟁 중이다. 아직까지는 대척점에 놓인 애디강이 우세하다. 뻔한 선악대립이지만 여자들과 또 다른 남자들의 맞대결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


9회에서는 이태백에게 금산그룹 계열사 베이비 로션 광고 제의가 들어왔다. 고생 끝에 희망이 오는 듯 했으나 애디강의 계략일 뿐이었다. 그는 광고제품에 문제를 발견했지만, 위약금 문제와 기사가 나오자, 마진가(고창석 분)와 겪었던 내부 고발 위기에 처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여러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했지만, 내부고발자라는 낙인이 찍혀버릴 경우 마진가처럼 광고계를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이태백이 슬기롭게 헤쳐 나갈 모습에 작품의 메시지가 담겨있는데 이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이 발생했고 다소 진부하게 느껴진다. 시청자들로부터 찰진 욕을 이끌어내야 하는 악역도 아직은 약하게 다가온다.


러브라인을 제외한다면 광고라는 참신한 소재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감각적이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


'광고천재 이태백' 측은 "작품이 힘든 상황에서도 청년들의 열정을 담아낸 착한드라마다"며 "착하다고 모든 것이 진부하지 않다. 현재 새로운 사건들이 등장하고 중반부를 향해 가고 있는 만큼 또 다른 포인트 들이 남아있다. 이태백이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지켜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백지윤(박하선 분)이 이태백의 고백을 거절하고, 고아리(한채영 분)의 학력위조라는 예상치 못한 부분이 등장한 만큼 앞으로 '이태백'이 어떤 스타일로 풀어갈지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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