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부터 강치앓이(~앓이 : 누군가에게 빠져듦)가 시작됐어요!"
지난 15일 방송 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에 첫 등장한 이승기가 첫사극 드라마 도전에 대한 우려를 떨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이승기는 저돌적인 성격의 반인반수 최강치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지리산을 지키는 수호령인 구월령(최진혁 분)과 인간 이서화(이연희 분) 사이에서 태어난 최강치는 인간이 아니지만 인간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반인반수의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이승기는 저돌적이고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강렬하게 등장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극 중간 중간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슬픔과 아픔을 표현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승기는 이날 첫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회 만에 극중 캐릭터인 최강치가 가지는 밝음과 어두움을 모두 표현해 내며 시청자를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앞서 '구가의서' 1,2회에 등장하지 않았던 이승기는 이날 첫 등장으로 그동안 최강치의 등장을 기다리던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갈했다. 뿐만 아니라 첫 사극 도전임에도 전혀 무리 없이 편안하게 극에 녹아들며 극을 이끌어 나갔다.
이승기는 지난 2006 '소문난 칠공주'의 황태자 역할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 '구가의서'를 통해 7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이미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를 통해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사극도 잘 소화해 낼 수 있을지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던 것이 사실.
그는 첫 사극 도전에 대한 우려를 모두 불식시키며 드라마 첫 등장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기는 최강치의 캐릭터를 잘 표현해 낸 것 뿐 아니라 사극 특유의 말투까지 무난하게 소화하며 첫 사극 도전에 합격점을 받았다.
이승기 소속사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승기가 극중 사람이 아닌 반인반수 역할을 맡은 만큼 이번 연기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했다"며 "캐스팅 직후부터 최강치가 되기 위해 연기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첫 사극이니만큼 더 신경 쓰고 노력하면서 선배 배우 이서진에게도 코치를 받았다"며 "이제 첫회가 나갔으니 앞으로 계속 최강치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드라마 제작진에 따르면 이승기는 극중 등장하는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틈틈이 액션 스쿨에 나가 액션 동작들을 연마하는 등 드라마에 '올인'했다는 후문. 앞으로 전개될 드라마 속 이승기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첫 등장만으로 안방극장을 달구며 '강치앓이'를 예고한 이승기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며 드라마를 끌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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