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길 손예진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상어'가 베일을 벗고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컨벤션센터 디아망에서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상어'의 주요 출연자인 김남길 손예진 하석진 이하늬 및 박찬홍PD가 참석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상어'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조차 칼끝을 겨누는 남자와 치명적 사랑 앞에 흔들리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정통 멜로 드라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사영상에서는 12년 만에 아버지의 죽음에 복수를 하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 나타난 한이수(김남길 분), 그를 가슴에 묻고 살았던 조해우(손예진 분)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그려졌다.
복수를 하려는 자와 그를 막으려는 자.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지는 애틋하고 가슴 먹먹한 사랑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과 결말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상어'는 2013년 KBS 기대작 중 하나로 주연 배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극중 한이수(요시무라 준) 역을 맡은 김남길은 지난해 제대 후 첫 안방 복귀작이다. 약 3년 만에 드라마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김남길이 맡은 한이수는 '상어'에서 타고난 좋은 머리와 승부욕이 강하다. 한이수에게 선이란 곧 돈과 권력이다. 하지만 돈과 권력은 복수를 위한 무기에 불과하다.
'상어'의 여주인공 조해우 역은 손예진이 맡았다. 손예진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기존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들에서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조해우는 가야호텔그룹의 외동딸이자 서울지검 검사도 도도한 내면을 지닌 주체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손예진은 기존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12년 전 사건과 얽힌 남자 한이수를 쫓는다. 정통 멜로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 한 남자를 그리워하는 애절함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아련하게 할 것을 예감케 했다.
김남길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게 될 하석진 이하늬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하석진은 극중 오준영 역을 맡았다. 오준영은 따뜻한 감성과 인간의 진정성을 중시, 속박을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이하늬는 한이수의 오른팔인 장영희 역을 맡았다. 장영희는 명랑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직선적이면서도 친화력이 뛰어나다. 호불호가 분명해 때론 다툼도 있지만 솔직함을 지녔다.
하석진과 이하늬는 김남길과 손예진과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복수와 사랑을 만들어 낸다. 전작들과 또 다른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주인공들의 아역을 맡은 연준석(한이수 역), 경수진(조해우 역), 노영학(오준영 역)의 활약도 기대된다. 성인 배우들의 복수와 사랑이 있기 전 풋풋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이들이 되짚어 준다.
'상어'는 KBS 드라마 '부활'과 '마왕'의 연출 박찬홍PD와 김지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부활'과 '마왕'이 방송 당시 묵직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아 '상어'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남길 손예진 하석진 이하늬 등과 박찬홍PD는 이날 시청자들의 관심어린 애정을 당부했다.
박찬홍PD는 이날 "5년 동안 묵혀둔 작품이다"며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남길은 "공익근무 소집 해제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긴장된다"면서도 '상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손예진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 되는 MBC '구가의 서'의 수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김태희와 대결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믿는 구석이 있다. 전작 '직장의 신'의 후풍을 믿는다"고 전했다.
손예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전 작품에서 자신이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하석진과 이하늬도 '상어'의 흥행을 기대,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상어'는 오는 27일 '직장의 신'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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