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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여신', 남상미·이상우 제주도서 재회(종합)

'결혼의 여신', 남상미·이상우 제주도서 재회(종합)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SBS '결혼의 여신' 방송화면
사진=SBS '결혼의 여신' 방송화면


남상미와 이상우의 제주도 인연은 너무나도 기가 막혔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제작 삼화네트웍스) 마지막 회가 주요 인물들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리며 종영했다. 마지막 회의 초점은 주인공 송지혜(남상미 분)와 김현우(이상우 분)의 재회 여부였다.


송지혜는 친구 이설희(김연수 분)의 돌잔치를 위해 제주도로 내려가며 마음을 정리했고, 로마로 떠났던 김현우(이상우 분)도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다 우연히 만났다. 첫 회에서 우연히 제주도에서 만나 하룻밤을 보냈던 두 사람은 결국 마지막 회에서 다시 만나는 기막힌 인연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서로 "앞으로 어디로 걸어가야 할 지 고민해보자"고 말한 이후 손을 잡고 길을 걸었다. 이후 두 사람의 이야기는 그려지지 않았다.


'결혼의 여신'은 이와 함께 주요 인물들의 마지막 삶의 모습도 그렸다. 홍혜정(이태란 분)은 이혼을 결정한 송지혜에게 근황을 전하며 "여전히 재벌가 며느리로서 잘 살고 있다. 물론 이혼한 동서 마음 이해한다"고 말했다. 홍혜정은 또한 송지혜에게 "그래도 앞으로 작가 생활 하게 되면 신영그룹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지혜는 "이혼은 했지만 위자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아버님께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혜의 언니 송지선(조민수 분)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시부모, 남편, 두 자녀를 직접 이끌고 회사를 다니며 살았던 송지선은 회사로부터 뉴욕 연수 권유를 받았지만 식구들의 반대에 부딪혀 못내 속상해했었다. 결국 송지선은 가족들의 허락을 받고 이들을 뒤로 한 채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권은희(장영남 분), 노승수(장현성 분) 커플도 일상으로 돌아갔다. 노승수는 그간의 잘못을 뉘우치고 권은희에게 사과, 재결합에 성공했다. 그러는 도중 영어학원에서 만났던 최필호(곽희성 분)로부터 떠난다는 연락이 왔음을 알고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그녀는 최필호의 마음을 간직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시간은 1년 후로 돌아갔고 송지혜는 작가로 이름을 알리며 '결혼의 여신'이라는 책을 쓰고 사인회를 여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이후 강태욱은 사인회에 등장해 송지혜와 재회했다.


검사를 그만 두고 아버지 회사 본부장이 된 강태욱은 송지혜가 아직 만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선 자리를 나가고 싶지 않다"고 농담하며 웃으면서도 못내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비리 혐의로 아들 강태진(김정태 분)과 구속됐던 이정숙(윤소정 분)은 송지혜가 쓴 '결혼의 여신'을 보고 바로 송지혜에 전화해 "책 내용 중에 한 줄이라도 신영그룹을 언급한 부분이 있다면 고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송지혜는 이에 놀란 나머지 휴대전화를 강에 던져버렸다.


이 사실을 모른 채 로마에서 귀국했던 김현우(이상우 분)가 송지혜와 연락이 닿을 리가 없었다. 이후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며 서로에 대한 안부를 주고받으며 마무리했다.


지난 6월 첫 방송된 '결혼의 여신'은 결혼 적령기에 있는 3,40대 네 여성들이 펼치는 연애, 결혼, 부부 스토리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남상미, 이태란, 조민수, 장영남 등 주인공들은 재벌가 며느리, 워킹맘, 불륜 등 각자의 사연을 담은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결혼의 여신' 후속으로 오는 11월2일에는 정은우, 홍아름이 주연을 맡은 단막극 '낯선 사람'이 2부작으로 방송되며 이후 11월9일에는 김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고 이지아, 엄지원, 하석진, 송창의, 조한선 등이 출연하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첫 방송된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어머니와 두 딸의 집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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