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윤경이 KBS 2TV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제작 드림이엔엠)에서의 '물따귀'에 대한 일화를 털어놨다.
김윤경은 8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하면서 물따귀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며 "촬영 전에 '물따귀가 어떤 걸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달 27일 방송됐다. 언니 왕수박(오현경 분)이 동생을 위해 직접 행동으로 보여줬다.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며 레전드 장면으로 등극했다.
김윤경은 "촬영 할 때는 캐릭터에 집중하다 보니 맞고 나서 아픈지 몰랐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아픈 느낌이 오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윤경은 "컷은 한 번에 났지만 다각도에서 카메라를 촬영하다보니 3번 정도 맞았다. 맞는 연기 할 때 은미란 성격을 담아내려고 했다. 손짓을 비롯한 세밀한 동작이 캐릭터의 성격을 담아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맞고 난 뒤 곧바로 화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은미란에게 물따귀는 짜릿함을 주는 신선한 경험이라는 느낌을 갖고 연기했다. 물론 은미란이 다음에 또 맞는다면 가만있지 않을 것 같다"며 "이 장면에 넣으신 작가님이 정말 대단하신 분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경은 극중 수려한 외모, 팜프파탈의 성격을 가진 재벌후계자이자 허세달(오만석 분)과 은미란 역을 연기 중이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KBS 1TV 일일연속극 '당신뿐이야' 이후 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김성희 기자 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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