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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태양은가득히', 윤계상·한지혜 비극시작(종합)

첫방 '태양은가득히', 윤계상·한지혜 비극시작(종합)

발행 :

김성희 기자
'태양은 가득히' 1회주요장면/ 사진=KBS 2TV '태양은 가득히'
'태양은 가득히' 1회주요장면/ 사진=KBS 2TV '태양은 가득히'


한 남녀의 애절한 로맨스의 서막이 열렸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 김정현 제작 드림이엔엠)가 성실한 고시생이었던 정세로(윤계상 분)의 비극이 시작됐다.


이날 방송은 눈이 덮인 설원에서 정세로가 권총을 들고 걸어가는 것으로 시작했다. 정세로는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걸어갔다. 그는 '돌아갈 수 있다면. 어린 시절 내가 호루라기를 불면 나를 업고 뛰는 아빠의. 아니면 너의 빛나는 얼굴을 처음 본 순간으로 '라고 말하는 것을 시작으로 속마음을 얘기하다 권총을 머리에 갖다 댔다.


이어 시간배경은 과거인 2008년으로 돌아갔다. 정세로는 꽃 배달을 했고 한영원(한지혜 분)은 보석세공을 하다 정세로와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을 풋풋했다. 이때 정세로 역을 연기한 윤계상은 외무고시 최종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병행 하는 순수청년이었고 한영원 역의 한지혜는 밝고 명랑한 이미지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영원은 집안 반대에도 공우진(송종호 분)과 결혼을 하고 싶어 했다. 공우진은 이를 잘 알았기에 약혼반지로 대신 마음을 전했다. 화려하진 않아도 소박했고 두 사람의 마음이 보석보다 빛을 발했다. 이들은 약혼기념 겸 주얼리 페어가 열리는 태국으로 떠나기로 했다. 한영원은 부모에게 결혼 통보만 한 뒤 떠났고 한태오(김영철 분)는 공우진을 따로 불러 딸을 포기하라고 다그쳤다.


이때 공우진은 한태오의 회사 중 일부가 페이퍼컴퍼니임을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태오와 공우진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한태오 역의 김영철에게는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을 볼 수 있어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정세로 역시 아버지 정도준(이대연 분)이 있는 방콕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정도준은 아들에게 헌신적이었지만 과거 전과로 인해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사기꾼이었던 정도준과 서재인(김유리 분), 박강재(조진웅 분)는 협의를 해 공우진이 준비한 다이아몬드를 훔쳤다.


그러나 박강재가 훔친 다이아몬드 하나는 정도준이 갖고 있었다. 그는 아들을 이용해 몰래 팔 계획을 세웠고 이를 정세로가 알아챘다.


그 시간 한영원은 주얼리 페어에서 우승했지만 이내 가짜다이아몬드임이 드러났다. 한영원이 공우진에게 벌어진 일을 알지 못 한 채 가짜를 세공했기 때문이다. 한영원과 공우진의 비극은 여기서 부터였다.


극 후반부 공우진이 간신히 도망치던 중 정세로와 마주쳤고 그는 의문의 세력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이때 슬로우 화면으로 등장인물의 표정, 각자의 비극이 교차돼 비장함을 높였다.


'태양은 가득히'는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총기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뒤바뀌게 된 두 남녀의 안타까운 인연을 그린 드라마로 화려한 스케일이 강점이다. 배우 윤계상을 비롯해 한지혜, 조진웅, 김유리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만났다. 단막극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허성혜 작가, 지난 2008년 짜릿한 역전극을 만든 KBS 2TV '태양의 여자'의 배경수PD가 뭉쳐 더욱 기대작으로 꼽혔다.


현재 월화극은 MBC '기황후'의 독주체제인 상황. 2014 소치 동계올림픽으로 더욱 혼전인 가운데 '태양은 가득히'가 2회 연속 방송으로 초반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성희 기자shinvi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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