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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컴백, 지금 이지아에겐 어떤 의미일까(인터뷰②)

결혼과 컴백, 지금 이지아에겐 어떤 의미일까(인터뷰②)

발행 :

윤상근 기자

-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지아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지아 /사진=임성균 기자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 삼화네트웍스, 이하 '세결여')는 대한민국 사회를 살아가는 요즘 30대 여성의 솔직한 결혼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답게 이혼과 재혼이라는 불편한 소재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도 담았다. 김수현 작가는 제목 그대로 세 번이나 결혼을 할 상황에 놓이는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혼과 재혼이 비추는 거부감이 이전에 비해 많이 사라졌음을 드라마를 통해 말했다.


주인공 오은수를 연기한 이지아 역시 이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하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특히 아직도 결혼, 이혼, 재혼 등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혼, 재혼 등에 대한 시각이) 그래도 지금 우리 사회가 예전보다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세결여'를 보면서 아직도 보수적인 시각이 많다는 걸 몸소 느꼈던 것 같아요. 최소한 해외에서는 자신이 결정한 선택에 대해 주변으로부터 손가락질 당하진 않거든요. 특히나 우리 사회가 아직도 엄마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걸 충격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의 행복을 위해 엄마로서 역할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엇갈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지아의 이 말은 개인으로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 불행을 감수하고 결정한 선택이 타인에 의해 비판을 받은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이지아는 또한 '세결여'의 마지막 장면에서 김준구의 아이를 떠나보낸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사실 둘째 아이를 보내는 것에 대해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김준구와 이혼한 상황에서 아이를 위해 나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이 옳은가를 생각하면 또 달라지기도 했죠."


결혼이 인륜지대사라지만 개인의 행복을 결코 무시할 순 없는 노릇이다. 최소한 '세결여'에서 결혼은 정답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공감을 했건 하지 않았건 이지아 역시 많은 게 떠올랐을 것이다. 분명 지금 이 시점에서 이지아에게 결혼은 고민이었다.


배우 이지아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지아 /사진=임성균 기자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이지아. 마음 같아서는 불편한 이 이름 석 자를 어떻게든 친근하게 하고 싶었지만, 아직은 갈 길이 좀 멀다. 그래서 더 노력하겠다고, 더 다가가겠다고 이지아는 말했다.


'세결여'로 컴백을 알렸지만 당시 이지아에겐 부담이 적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떨치지 못해 안면부종에도 시달렸는데 대중은 반가움을 표시하기는커녕 성형한 거 아니냐며 또 삐딱하게 바라봤다.


사실 인터뷰도 오랜만에 하는 거지만 언론을 대놓고 피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대중은 과거 스캔들만으로 이지아를 기억하고 있다. 이지아라서 컴백이라는 단어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컴백, 그리고 활동재개란 단어 역시 지금 이지아에겐 또 하나의 고민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이지아는 새 소속사의 지원을 받아 배우 활동을 계속 할 것이다. 드라마, 영화 등 작품 활동 외에 토크쇼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 역시 꺼리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제는 더 숨길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이지아. 향후 활동이 그녀의 배우 인생에 또 어떤 전환점을 맞이하게 할 지 지켜볼 일이다.


배우 이지아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지아 /사진=임성균 기자


윤상근 기자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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