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상여자'에서 이세은을 살인한 죄로 고소된 박정철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극본 이혜선 안소민·연출 어수선)에서 이선유(윤소이 분)의 사촌동생인 허기진(김민수 분)은 장태정(박정철 분)의 죄를 밝히기 위해 그의 알리바이를 자처했던 강현수(서동갑 분)를 찾아갔다.
허기진은 강현수에 "장태정의 죄를 밝힐 수 있도록 증거를 달라"고 요구했고, 실어증에 걸린 강현수는 떨리는 손으로 '고희' 두 글자를 적었다. 이어 허기진은 강현수 어머니의 고희연 모습이 담긴 DVD를 건네받았다.
강현수 어머니의 고희연은 1월 14일 제주도에서 열렸었다. 이날은 장태정이 이선유의 언니인 이진유(이세은 분)를 살해했던 당일이었다.
돈이 필요했던 강현수는 장태정에 돈을 받은 대가로 사고 당일 장태정과 함께 서울에 있었다고 알리바이를 했었다. 하지만 강현수는 서울이 아닌 제주도에 있었고, 어머니의 고희연 DVD를 통해 그의 거짓 알리바이가 입증됐다.
이에 이선유와 허기진은 장태정의 이진유 살해 및 알리바이 조작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장태정은 "강현수가 나를 위해 거짓 알리바이를 한 거다. 난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선유는 "넌 강현수의 사무실 CCTV까지 조작했다. 또 거짓말로 빠져나갈 생각 마라"고 소리쳤지만 장태정은 끝까지 사실을 부인했다.
이어 장태정의 변호사가 경찰에 나섰고, 변호사는 "그 DVD는 우리 의뢰인(장태정)이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장태정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또 다시 장태정을 놓친 이선유는 좌절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