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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가 남긴 것들, 현실의 씁쓸함 그리고 희망

'골든크로스'가 남긴 것들, 현실의 씁쓸함 그리고 희망

발행 :

김소연 기자
/사진=KBS 2TV '골든크로스' 캡처
/사진=KBS 2TV '골든크로스' 캡처


현실은 씁쓸했다. 그럼에도 희망은 봤다.


지난 19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연출 이진서·제작 팬 엔터테인먼트)는 현실을 그린 드라마였다. 결말 역시 현실의 씁쓸함과 희망을 동시에 그려내며 막을 내렸다.


'골든크로스'의 주인공인 강도윤(김강우 분)은 가족의 안녕만 생각하던 평범한 남자였다. 지나치게 정직하고 강직해 손해 보던 아버지 강주완(이대연 분)을 못마땅해 하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 강하윤(서민지 분)과 어머니 오금실(정애리 분)을 끔찍하게 아끼던 오빠이자 아들이었다.


사법고시를 패스해 검사 발령을 기다리고 있긴 했지만, 정의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가족과 본인 스스로가 떵떵거리고 살기 위해 택한 일이었다.


그런 강도윤이 정의의 사도로 성장케 한 것은 갑작스러운 동생 강하윤의 죽음이었다. 심지어 강하윤을 죽인 용의자로 강주완이 몰리면서 강도윤의 고군분투는 시작됐다.


강하윤의 죽음 뒤에는 대한민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비밀 클럽 골든크로스가 버티고 있었던 만큼, 쉽지는 않았다. 진실을 밝히려고 할수록 주변 사람들이 희생됐다. 강도윤 역시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다.


3년의 기다림, 강도윤이 아닌 테리 영으로 신분세탁까지 하면서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했다. 그럼에도 강하윤과 강주완을 죽인 진범 서동하(정보석 분)는 자신의 권력과 인맥을 이용해 강도윤을 기만하려 했다.


감방에 수감된 후 다시 나왔을 때에도 서동하는 죄를 뉘우치지 않았다. 오히려 "조직은 "조직은 쪼개져도 라인만 살아있으면 된다"면서 변함없는 야욕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었다.


강도윤은 끝까지 서동하의 범죄 사실을 밝히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전 국민 앞에서 그의 죄를 폭로하는데 성공했다.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


또한 강도윤은 수조원의 돈을 주무르는 펀드매니저가 아닌 허름한 법률사무소의 변호사가 되는 것을 택했지만,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아버지 서동하의 범죄에도 서이레(이시영 분) 역시 흔들리지 않았다. "아버지니까"라고 타협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서동하의 일을 겪으면서 서이레는 정의를 지키는 검사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냉혹한 현실, 그리고 따뜻한 희망을 그려낸 '골든크로스'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지난 4월 9일 첫 방송 이후 수목 안방극장 약체로 불렸지만, 19일 마지막 회는 시청률 10.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한편 '골든크로스' 후속으로는 이준기, 남상미, 전혜빈, 한주완이 출연하는 '조선총잡이'가 25일부터 방송된다.


김소연 기자sue7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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