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당신' 송재희를 제외한 모든 인물이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18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극본 마주희 연출 김정민) 마지막 회에서는 강성재(송재희 분)가 그간 저지른 악행의 댓가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성재(송재희 분)는 마지막까지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준혁(박형준 분)의 살인 혐의로 마지막 재판에 선 그는 실명한 사실까지 밝혀져 자포자기한 표정이었다.
강성재는 최후의 진술도 하지 않았다. 죄를 인정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결국 그는 살인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 감옥을 향하는 버스 안, 창밖에서 보이는 고은정의 모습에 말없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고은정과 이준하(정성환 분)은 이준혁이 있는 곳을 찾았다. 이준하는 "형 다 끝났어. 내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형. 아무도 용서 않는다는 나한테 형을 그렇게 가면서 은정이를 줬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준하는 죽은 이준혁의 형상을 봤다. 이준혁은 "널 위해서 다 용서해라. 형은 너 힘들 거 싫다. 내 동생 애썼다"라고 말하며 이준하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후 강성재는 여전히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감옥에 갇혀 있었다. 그를 찾아간 한다민(이유라 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다민은 "이제 못 온다. 나 떠난다"고 말해 강성재에게 충격을 줬다.
한다민은 "내가 그때 당신을 안 잡았더라면, 이런 일 없었을 거라고.."라고 지난날을 후회했다. 그러나 강성재는 "네가 날 안 잡았으면 내가 널 잡았을 거야. 필사적으로. 난 그런 놈이니까"라고 마지막까지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나순심(선우은숙 분)과 인섭(박찬환 분), 오광달(문천식 분)과 나한심(이연수 분)은 결혼식을 올렸다. 모두들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찾았다. 단 한 명, 어떠한 악행도 서슴지 않았던 강성재를 제외하곤 말이다.
'나만의 당신'은 구두닦이로 정직하게 살아온 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딸이 야망에 눈이 먼 모자(母子)가 일으킨 끔찍한 사고에 휘말린 후 역경을 극복하고 재기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민영이 8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한 작품이자 송재희가 극악무도의 악역으로 변신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16.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나만의 당신' 후속으로는 최정윤, 이중문, 강성민, 임성언 등이 출연하는 '청담동 스캔들'이 오는 21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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