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돌 옥택연이 '참 좋은' 연기력으로 안방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옥택연은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다혈질의 성격을 지닌 '상남자' 강동희를 맡았다. 옥택연은 좋은 아들, 아빠, 그리고 남자의 모습까지 겸비한 강동희를 소화하며 호평 받고 있다.
극 중 강동희는 하영춘(최화정 분)이 자신의 생모라는 걸 알게 된 후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이후 "작은 엄마라고 부르겠다"고 하영춘을 인정하며 자신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을 포용했다. 하영춘이 분가한 이후에도 꾸준히 하영춘이 일하는 카페에 들리며 낳아준 엄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길러준 엄마 장소심(윤여정 분)에 대한 따뜻한 사랑도 표현하며 사랑스러운 막내아들의 모습을 보였다.
쌍둥이 남매 강동주(홍화리 분), 강동원(최권수 분)에게는 서툴지만 노력하는 초보아빠의 모습을 선보여 왔다. 아이들에게 아빠라고 인정받기까지 부단한 노력을 쏟은 강동희는 젊지만 든든한 아빠로 성장,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귀여운 악연으로 만남이 시작된 김마리(이엘리야 분)에게는 믿음직스러운 남자의 모습으로 여심을 자극했다. 김마리를 향한 거칠지만 따뜻한 상남자의 사랑은 시청자를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최근에는 장소심의 이혼마저 어른답게 이해하고, 자신의 아버지인 강태섭(김영철 분)이 하영춘에게 사기꾼을 소개시켜줬다는 걸 알고 나서도 전과 달리 참고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철든 어른의 모습을 선보였다.
옥택연은 서서히 성장하는 강동희를 물 오른 연기력으로 차분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10일 오후 7시 55분 5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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