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PD "'응사'같은 복선 없어..깨달은 바 있다"

'아홉수 소년' 연출을 맡은 유학찬 PD가 전작 '응답하라 1994'와는 다른 드라마를 예고했다.

유학찬 PD는 2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아홉수소년'(극본 박유미 연출 유학찬) 제작발표회에서 "'응답하라 1994'와 같은 남편 찾기는 없을 것"이라며 "그때 깨달은 바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홉수 소년'은 올해 9세, 19세, 29세, 39세를 맞은 아홉수 남자들의 운수 사나운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집안 남자들 모두가 지독한 아홉수에 빠져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을 통해 우리들의 일상과 사랑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특히 아홉수를 겪고 있는 4명의 남자 중 단 한 커플만 아홉수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는 동시에 '응답하라' 시리즈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더욱이 KBS 2TV '스펀지', MBC '우리 결혼했어요4' 등을 집필한 박유미 작가가 극본, tvN '더로맨틱', '세얼간이' 등 예능 프로그램과 '응답하라 1994' 공동연출자 유학찬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유학찬 PD는 "'응답하라 1994'를 하면서 깨달은 것들이 있다"며 "그때처럼 결혼식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복선을 깔아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시청률은 높진 않았지만 '더 로맨틱'을 할 때 '이들 중 단 한 커플만 탄생했다'고 미리 알리고 방송을 시작했을 때 시청자들이 굉장히 그 결과에 궁금해하고 몰두하는 모습을 봤다"며 "충분히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홉수소년'은 '연애 말고 결혼'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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