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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파머' 이하늬 존재감..포스 누나와 털털 아줌마 사이

'모던파머' 이하늬 존재감..포스 누나와 털털 아줌마 사이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SBS 드라마 '모던파머' 방송화면
/사진=SBS 드라마 '모던파머' 방송화면


배우 이하늬에게서 이제는 미스코리아라는 수식어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모던파머'에서 이하늬는 포스 있는 누나이거나, 털털한 아줌마였다.


이하늬가 SBS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를 통해 제대로 망가졌다. 이 작품에서 이하늬는 능청스럽고 털털한 농촌 이장으로 분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여러모로 흥미로웠다. 밀짚모자부터 일바지(몸빼바지), 더러운 장갑 등을 자연스럽게 착용하고 다니고, 특유의 높은 톤에서 전달되는 까랑까랑한 목소리, 능글맞은 않은 사투리 대사는 인상적이었고, 돼지를 직접 잡는 등 남자들이 하기 힘든 농촌 업무도 서슴지 않았다.


여기에 이홍기, 이시언, 박민우, 곽동연 등 20대 열혈 청춘들의 패기에 전혀 밀리지 않는 포스로 분위기를 압도하기도 했다.


주말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패기 넘치는 분위기와 만화적 상상력이 곁들여진 CG 처리 등 '모던파머'는 이른바 '젊은 드라마'로 무장했다. 이하늬는 이 작품에서 포스 있는 누나와 털털한 아줌마 사이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캐릭터로 분하며 자신만의 캐릭터 색깔을 확실히 드러냈다.


물론 이 작품이 가볍게만 드러나진 않는다. '모던파머'에서 이하늬는 한 명의 아이와 함께 농촌에서 살고 있는 미혼모로서 사연을 갖고 있다. 과거 동네에서 인연을 맺었던 이홍기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전달할 유쾌함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보일 것임을 암시하고 있는 대목이다. 이하늬만의 아픔과 좌절이 담긴 연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하늬는 '모던파머'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로서 내려놓을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뽐내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다수 보여줬던 이하늬였기에 '모던파머'는 이하늬에게 배우로서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9일 방송된 '모던파머'에서는 이홍기, 이시언, 박민우, 곽동연 등 한때 잘나가는 밴드로 활동했던 엑소(엑설런트 소울즈) 멤버들이 군의 마스코트인 사슴 꽃돌이를 사고로 죽여 어쩔 수 없이 사슴을 바꿔 치기 했지만, 사슴이 날뛰는 바람에 행사를 망치게 돼는 이야기가 주를 이었다.


마을 해결사이자 이장으로 등장한 이하늬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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