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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일취월장 지창욱과 숨은 진주들의 콜라보③

'힐러' 일취월장 지창욱과 숨은 진주들의 콜라보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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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막을 내린 '힐러', 일취월장 지창욱과 그를 더욱 빛나게 한 숨은 진주들이 있었다.


지난 12월 8일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가 지난 10일 얽히고설킨 과거의 악연에 종지부를 찍었다.


'힐러'는 말 그대로 지창욱의 재발견이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로 이름을 알린 후 MBC '기황후'에서 타환 역을 맡으며 아시아권 여심까지 사로잡은 지창욱은 '힐러'를 통해 주연배우로서 한 작품을 이끌 수 있는 저력을 확인시켰다.


지창욱이 연기한 서정후는 복잡 미묘한 인물이었다. 낮에는 선데이뉴스의 초짜기자 박봉수였고, 밤에는 코드네임 힐러라는 밤심부름꾼이 됐으며, 모든 껍데기를 벗은 진짜 모습은 상처를 가득 안고 사는 남자 서정후였다.


로맨스, 과거의 사건까지 극의 모든 부분에 연관되어 있는 캐릭터이니 지창욱의 어깨도 무거웠다. 로맨스와 사건 모두 점점 더 긴장이 고조된 후반부로 갈수록 서정후 캐릭터의 분량도 압도적으로 늘었다. 지창욱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무사히 '힐러'를 이끌었다.


지창욱이 전면에서 훨훨 날았다면 조연진들은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힐러에게는 함께 일하는 조력자였고, 서정후에게는 몇 안 되는 상담자였던 조민자 역을 맡은 김미경, 힐러의 스승이자 서정후의 아버지와 함께 해적방송에 가담했던 김영재를 연기한 오광록, 힐러를 쫓는 형사 윤동원 역의 조한철 등 명품 조연들이 적재적소에서 긴장감을 북돋웠다. 채영신의 친모이자 죽은 오길한의 아내였던 최명희 역을 맡은 도지원은 딸을 그리워하는 엄마의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연기한 손승원, 지일주, 오종혁 등도 단순히 과거 한 순간의 회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 한 명의 캐릭터로서 역할을 다했다. 손승원은 김문식(박상원 분)의 젊은 시절로 분해 엘리트의 면모와 함께 욕망과 혼돈 등 다양한 감정을 소화했다. 오종혁은 서준석이 살인 누명을 쓰게 된 사고에서 목숨을 잃은 오길한 역을 맡아 기자로서의 열정을 표현했다. 지일주는 서정후의 아버지인 서준석 역으로 과거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엄청난 성장을 보인 지창욱과 '힐러'를 통해 한 발 더 대중에 가까워진 실력파 조연들,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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