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 백야' 백옥담이 중전마마 복장을 하고 친구들 앞에 나타났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연속극 '압구정백야'에서는 육선지(백옥담 분)가 백야(박하나 분)를 비롯한 친구들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육선지는 비장한 얼굴로 외출 준비에 나섰다. 이어 쪽진 머리에 당의까지 입은 모습으로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 나타났다.
당황스러워 하며 "너 뭐냐. 사극배우 들어오는 줄 알았다"고 반응하는 친구들에게 육선지는 "시댁 어른들이 다리 내놓고 다니는 거 싫어하신다"며 이유를 댔다. 친구들이 떨떠름해 하면서 "나도 그런 한복 입어보고 싶었다", "중전마마 같다"는 반응을 보이자 육선지는 "결혼하면 시댁에서 다 해준다"고 으스댔다.
육선지는 "내가 살테니 먹고 싶은 거 시켜라", "와인 없이 스테이크가 넘어가냐. 대리비 줄테니 와인도 시켜라"라며 허세를 부리기도 했다.
이러한 육선지의 황당한 행동은 친구 백야가 자신의 오빠 육선중(이주현 분)이 백야의 올케이자 과부인 김효경(금단비 분)과 결혼하려 하는데도 이를 말리기는커녕 격려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배신감 때문으로 여겨진다.
육선지는 남편과 신혼 첫날 사별한 백야를 의식한 듯 "결혼하니 좋냐"는 친구들에 질문에 "소중하게 대접받는 느낌이 들고 애틋하다. 직접들 겪어보라"고 말했다.
또 "시부모님 안 불편하냐"는 질문에도 육선지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내 신랑을 사랑하면 시부모도 공경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백야가 자신을 버린 친모 서은하(이보희 분)의 의붓 아들과 결혼한 후 고부지간으로 한 집에 살게 된 서은하를 괴롭혔던 것을 저격한 발언으로 비쳐졌다.
육선지는 "야야랑 선지 왜 한 마디도 안 하냐. 설마 싸웠냐"는 친구들의 질문에 "나 쟤한테 좀 섭섭해"라며 육선중과 관련된 자초지종을 설명, 직접적으로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백옥담이 중전마마 복장을 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의도를 떠나 지나친 설정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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