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를 기억해' 서인국이 최원영을 흔들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 제작 CJ E&M) 15회에서는 이현(서인국 분)이 이준호(최원영 분)로 신분을 위장하고 살고 있는 이준영과 맞닥뜨린 후 신경전을 벌였다.
이현은 이준호의 집에 잠입한 차지안(장나라 분)을 위해 이준호에게 진짜 정체가 이준영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준영은 자신을 알아 본 이현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며 만나려 하려고 했던 이유를 물었다.
이현은 이준호에게 "묻고 싶은 게, 들어야 할 게 많았으니까"라며 "원래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왜 내 아버지는 날 괴물이라고 했던 걸까. 당신은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서. 그런데 그 궁금증은 이미 풀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간 자신의 가족을 괴롭힌 이유를 알고 싶다고 했다. 이현은 "우리한테 원하는 게 대체 뭔지, 당신의 생각, 당신의 머릿속을 알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준호는 자신의 정체가 이준영임을 기억하고 있는 것에 기뻐했다. 자신의 존재를 기억했다는 것만으로도 이준호는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현은 이준호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동생(박보검 분)을 데리고 간 이유도 물었다. 그러면서 이준호가 과거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그랬던 것은 아닌지 물었다. 특히 의도치 않은 선행이 낳은 결과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준호는 이현의 말에 정곡이 찔린 듯 움찔했고, 이어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이준호는 이현의 동생을 데려가 자신처럼 살인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상태로 만든 것은 결국 이현에게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벌인 짓임을 알렸다. 하지만 이준호는 이를 이현에게 직접 알리지 않고, "다음에 얘기하자"라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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