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밤TV] '화정' 김재원, 왕의 자존심 지킨 '마지막 어명'

[★밤TV] '화정' 김재원, 왕의 자존심 지킨 '마지막 어명'

발행 :

유은총 기자
/사진=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 영상캡쳐
/사진=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 영상캡쳐


임금 인조(김재원 분)는 '마지막 어명'을 통해 왕재로써 가졌던 콤플렉스를 풀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는 죽음이 임박한 인조를 대신해 국가 중대사를 결정할 고명대신으로 오른 영의정 김류(박준규 분)가 세자를 폐하고 소용조씨의 아들 숭선군을 보위에 올리려 고 시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주선(조성하 분)이 위기를 벗어나려고 청의 힘을 빌리면서, '강주선, 김자점 일파'를 소탕하려던 정명공주(이연희 분)와 세자인 봉림대군(이민호 분)의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날 인조는 이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그는 정명공주가 이 일을 잘 해결하고 세자와 함께 새 시대를 열수 있을 지 걱정했다.


그는 "공주가 강주선을 무릎 꿇릴 수 있겠는가? 과연 공주가 승리할 수 있겠느냐?"고 스스로 물으며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입에서 피를 토해 내며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예감했다.


피를 토한 그는 어의가 아닌 도승지 이시백(이승효 분)을 불러 자신이 직접 작성한 교지를 전했다. 그는 "다음 보위에 관련된 교지이니 철저히 비밀로 붙여라. 나의 용태와 상관없이 반포하라"며 부탁했다.


이후 인조는 영의정 김류를 침전으로 불러들여 고명대신으로 임명하고, 병상에 누워 사경을 헤맸다.


왕의 건강이상으로 옥에서 풀려난 강주선은 영의정 김류를 만나 숭선군을 보위에 올릴 계획을 세웠다. 김류는 이를 현실로 옮기기 위해 고명대신 주관의 편전회의를 열어 왕이 남긴 교지를 반포했다.


하지만 왕이 남긴 교지는 백지. 대신들은 교지가 백지라는 사실에 당황하며 혼란에 빠졌다. 혼란 속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던 인조가 상선의 부축을 받으며 편전에 들어왔다. 사경을 헤매고 있어야 할 왕의 등장에 대신들은 또 한 번 혼란에 빠졌다.


편전에 들어선 인조는 "새 시대를 열 새 군주에게 반하는 자, 이 일을 주동한 이 역당들을 척결 하겠다"며 "이 나라 임금인 나의 마지막 어명이니라"라고 밝히며 편전에 있던 영의정 김류를 비롯한 그의 일파를 벌했다.


인조는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정한 왕의 면모를 보여주고자 연극을 꾸몄다.


그는 이번 선택으로 '왕재'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켰다. 늘 그에게 부족한 임금이라고, 왕의 자질이 없다고 평했던 정명공주도 이날 인조의 마지막 선택에 탄복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깜짝 이벤트는 성공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두 번의 청나라의 침입과 청 태종 앞에 무릎을 꿇고 세 번 머리를 조아린 '삼전도의 굴욕', 아들 소현세자를 독살했다는 오명 등 무능한 임금의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비록 두 번 다시 올수 없는 마지막 결정이지만 그는 조선의 임금이 자신임을 신하를 비롯해 그를 저평가하던 이들에게 각인시켰다.


한편 강주선을 구명하기 위한 청의 군대가 조선으로 향하면서 정명공주와 세자 봉림대군의 앞길에 또 다시 시련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