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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그녀는 예뻤다' 4인4색 빛난 캐릭터별 명장면은?

D-1 '그녀는 예뻤다' 4인4색 빛난 캐릭터별 명장면은?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사진='그녀는 예뻤다' 화면 캡처


'그녀는 예뻤다'의 종영을 맞아 시청자들은 명장면 복습 중.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연출 정대윤, 제작 본팩토리)는 황정음 박서준 고준희 최시원 네 명의 매력만점 배우들을 앞세워 공감 가득 유쾌하고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폭탄녀가 되어버린 옛 킹카 혜진, 흠잡을 데 없는 멋진 남자로 돌아온 첫사랑 성준,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 넉살 좋은 반전남 신혁, 어느 하나 버릴 인물이 없다.


오는 11일 마지막 16회 방송을 앞두고 회자됐던 4인4색 캐릭터별 명장면을 꼽아봤다.


◆황정음-혜진..."앞니가 빠진 것 같아요!" 첫회부터 코믹神 빙의


1회, 혜진(황정음 분)은 출근 길에 신혁(최시원 분)과 부딪혀 넘어진 뒤, 바닥에 떨어진 자일리톨 껌을 자신의 앞니로 오인한 일명 '자일리톨 앞니신'으로 웃음을 안겼다. 행여나 빠진 앞니가 보일까 바닥에 드러누운 채 입술로 이를 가리고 "앞니가 빠진 것 같아요"라고 웅얼거리는 황정음의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시트콤, 콩트를 연상케 했다. 앞니가 온전한지 확인코자 손가락으로 치아를 문질러보고, 입을 다물어 보다가 헐레벌떡 사라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빈틈 많고 유쾌한 코믹 캐릭터 혜진의 진수를 선보인 동시에 배우 황정음의 물오른 코미디 연기를 실감케 한 순간이었다.


'그녀는 예뻤다'는 1회 4.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처참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황정음의 '자일리톨 앞니신'이 온,오프라인을 강타하며 드라마의 신드롬을 예고했다. 그리고 이후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며 수목극 정상에 빠른 속도로 등극했다.


◆박서준-성준..빗속의 박력 포옹


9회, 성준(박서준 분)은 혜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깨닫고 박력있게 포옹을 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당시 혜진은 생애 첫 취재를 위해 파주로 향했지만 자동차는 고장난 상태. 때마침 성준은 파주에서 차량 전복 사고 기사를 확인하고 비 오는 날의 트라우마도 까맣게 잊은 채 걱정스러운 마음에 혜진을 찾아 나섰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정신 없이 혜진을 찾아 다니던 도중 멀쩡하게 우산을 쓰고 서있는 혜진과 마주쳤고, 혜진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와락 껴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했다.


성준도 혜진도 그리고 시청자들도,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진전될 것임을 예감하게 만들었던 '심쿵'의 장면. 본격적인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신의 한 수'나 다름없는 순간이다.



◆고준희-하리..공항의 뜨거운 눈물 포옹


12회, 성준에게 정체를 들키고 혜진과 다툰 뒤 집을 나갔던 하리(고준희 분)가 혜진과 공항에서 재회하는 장면. 혜진인 척 성준을 만나며 남몰래 마음을 키워왔던 하리는 훌쩍 집에서 사라지고 말았고, 혜진은 하리가 친어머니를 따라 일본으로 출국한 줄 알고 “너 이렇게 가버리면 나 어떻게 하라고”라며 주저앉아 울었다. 그러나 하리는 불쑥 등장해 혜진을 다독였다. "내가 너한테 큰 잘못을 저질러 놓고 가긴 어딜가!" 두 사람이 끌어안고 우는 이날의 장면은 이들의 우정과 애틋한 마음을 극적으로 전했다.


연인 뺨치는 동성 친구의 케미스트리였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친구가 대립하는 설정은 여느 통속극의 뻔하디 뻔한 설정이지만, 쿨하고 이성적인 혜진과 하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특히 공항의 재회는 매력만점 '쿨하리'의 재림을 알리며 호감도를 끌어올렸다. 공항재회 외에도 두 사람이 집에서 단 둘이 술 한잔을 함께하며 춤을 추는 모습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순간이었다.


◆최시원-신혁, 똘기자의 특급 반전 "반갑습니다. 텐 입니다"


14회, 신혁(최시원 분)은 트레이드 마크였던 수염을 밀고 성준을 만났다. 느물느물 능청 100단이었던 평소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반갑습니다. 텐입니다"라고 인사하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시청자들은 더 이상 혜진과 신혁의 티격태격 코믹케미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베일에 싸여있던 신혁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그는 최고의 반전 캐릭터에 등극했다.


최시원은 자유자재로 변하는 표정을 앞세운 코미디 연기로 장난꾸러기 '똘기자'에 빙의한 듯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이전에도 장난을 가장해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는 신혁의 수많은 장면들이 회자됐지만, 말끔하게 수염을 밀로 평소의 '엄친아' 최시원으로 돌아온 막바지의 반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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