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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TV] '마을' 연이은 반전 전개..자꾸 끌린다

[★밤TV] '마을' 연이은 반전 전개..자꾸 끌린다

발행 :

이다겸 기자
/사진=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영상 캡처
/사진=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영상 캡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막바지로 달려가는 와중에도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을 놓지 못하게 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이하 '마을') 14회에서는 죽은 김혜진(장희진 분)이 정임(정애리 분)이 아닌 윤지숙(신은경 분)의 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옥여사(김용림 분)는 지숙에게 "아주 가여운 영혼이야. 성심껏 제를 지내라"며 누구의 제인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 그를 절에 보냈다. 지숙은 절에서 제를 지내다 위패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해당 위패에는 '윤지숙의 딸 김혜진'이라는 문구가 쓰였기 때문이다. 이를 본 지숙은 "아니야"라고 소리치며 위패를 던졌다.


이후 과거 정임(정애리 분)이 지숙이 낳은 아기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정작 아이를 낳은 지숙은 "괴물이야. 괴물이 나왔어"라고 태연하게 말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소윤(문근영 분) 역시 지숙이 혜진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소윤은 혜진의 병원기록을 조사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고, 동시에 과거 지숙이 혜진에게 신장을 떼어주려고 했다는 것까지 알았다.


지숙은 이유를 묻기 위해 찾아간 소윤에게 "걔를 딸이라 생각해서 신장을 주려고 한줄 알아요? 난 그 애를 떼어낼 수만 있다면 팔, 다리 모두 떼 낼 수 있어요. 구역질 난다. 더러워. 끔찍해. 그 아이 사람인 줄 알아요? 그 아이 괴물이야"라고 소리쳤다.


이는 충격적인 진실이었다. 앞서 12회 방송분에서 정임이 얼이 빠진 채 갓 낳은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그려지며 혜진이 정임의 딸이라는 암시를 줬기 때문. 하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혜진은 정임이 아닌 지숙의 딸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이것이 '마을'의 매력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그 일에 연관된 사람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제작진은 누군가가 '그 사람'이라는 암시를 준다. 하지만 심증 뿐이다. 정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물 흐르듯 그 상황을 흘려보낸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때에 '그 사람'의 정체를 밝힌다. 물론, 시청자가 심증을 바탕으로 추측한 누군가는 '그 사람'이 아니다. 그럼에도 기분은 나쁘지 않다. 제작진이 내놓은 '떡밥'에 걸려드는 아쉬움보다 손바닥을 탁 치게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반전이 몰입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마을'은 그렇게 14회까지 흘러왔고, 이제 마지막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국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던 진실만이 남았다.


소윤의 언니이자, 지숙이 남씨(김수현 분)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딸 혜진을 죽인 살인범은 누구일까. '김혜진 살인범 찾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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