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정현이 '백번의 추억'에 특별출연, 김다미의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김보람, 연출 김상호)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15일 제작진에 따르면 김정현은 정현 역할로 특별출연 지원사격에 나선다. 굳은살 없는 인생을 살아온 재벌 3세의 귀티와 의외의 순정을 동시에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현은 당시 재계 탑 화신전자의 장남. 재벌 3세라는 든든한 배경에 서울 명문 법대 수석 입학이라는 명석한 두뇌까지 갖춘 그는 놀고 싶을 땐 줏대 있게 자체 휴강을 일삼으면서도 성적은 늘 우수한, 일명 '원조 사기캐'다. 굳이 티 내지 않아도 풍기는 귀티 덕에 플레이보이라는 오해를 사지만, 정작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의외의 순정남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은 바로 친구의 동생 고영례(김다미 분). '못난이'라 놀리면 볼이 빨개지는 순수한 귀여움을 간직한 소녀 영례가 꿈을 가슴 깊이 간직한 채 집안 생계를 위해 버스 안내양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정현에게는 그저 안쓰럽고 사랑스럽다. 그는 영례가 언젠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길 바라며,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처럼 그녀의 곁을 지킨다. 공개된 스틸컷만 봐도, 영례를 향한 따스한 미소와 눈빛이 한 걸음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순정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그가 앞으로 어떻게 영례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게 될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김정현이 연기하는 정현은 귀티와 재치를 겸비한 인물 속에 의외의 순정을 숨기고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특별출연이지만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결코 가볍지 않다. 그의 등장하는 한 장면, 한 장면이 서사에 깊이를 더하고, 인물 간 감정선에도 결정적인 변화를 줄 전망이다. 특히 영례 곁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주는 '키다리 아저씨'로서의 모습이 극의 따뜻함과 설렘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백번의 추억'은 '일타 스캔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는 와이프',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 등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양희승 작가의 신작이다. 여기에 '서른, 아홉'의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후속으로 오는 9월 13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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